‘국립서울대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하는 어머님의 소망’에다 ‘내 자신이 원했던 과(영문과)에서 미끌어지고 재수’를 하면서 방황과 방종의 1년을 보낸 뒤 원했던 대학의 희망학과에 합격하지만 등록을 포기하게 되기까지의 사연을 분지도시인 대구를 무대로 엮은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
영문학자 등 그를 지칭하는 다양한 말들이 있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그를 이야기하기 위해 국민작가보다 더 어울리는 말을 찾기란 어렵다. 그가 첫 작품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발표한 때는 나이 40을 바라보는 1905년이 되어서였다. 그 후 미완성작인 『명암
사랑할 때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에게 실망 아닌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행복들을 그동안 익숙함에 무뎌져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당연하게 ‘나에게 행복을 주
<초정리 편지>
만약에 이러한 사건들이 과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 작품은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소설이다. 이 소설과 같이 어떤 ‘가정’을 기반으로 지어진 소설은 ‘만약 과거에 이 사건이 이렇게 진행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것도 많지만 이 책의 내용은 소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