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뿐이겠는가!…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이 우리보다 언어능력에서 앞서가고 있다면 그것은 곧 전문지식에서도 앞서 있을 공산이 큰 것이다. 몇 해 전 만난 싱가폴의 한 초등학생은 중국인으로 집에서는 중국어를, 학교에서는 영어와 말레이시아어를 배워서 3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
영어공용화에 대해 반대보다는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영어가 어떤 분야에서든지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언어적 수단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영어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바다. 그러나 여론이 보여주는 이러한 태도의 배경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자연히 영어실력도 향상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어공용화는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 늘려주는 것뿐이다. 채희락, 「지구촌의 언어전책-영어공용화/모국어화의 환상과 그 대안」, 『실천문학』, 2000 가을호(통권 59호), 2000.8, 1
영어공용어화를 찬성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장에서는 영어공용화란 무엇을 말하는가? 영어공용화의 수준과 단계는 어디까지 왔나, 영어공용화와 민족주의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 과연 누구를 위한 세계화이고 누구를 위한 국제경쟁력 제고인가? 등 영어공용화에 따른 찬반론과 문제점 및 대안
Ⅰ. 서론
영어공용어화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를 한글과 함께 공용어로 하였을 때 자연스레 우리말글인 한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의 팍스 아메리카나 움직임에 적극 동조하는 것으로 가뜩이나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식민지 차원을 넘어 언어 식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