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할 것이다. 영어를 능숙하게 쓸 줄 아는 능력이 개인들의 생존에 결정적인 기술이 된 지금, 국제어에 대한 정책을 미루는 것은 실은 가장 어리석은 정책을 고르는 셈이다. 영어를 공용어로 삼는 일은 무척 크고 어려운 일이므로, 그 일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기간은 적어도 한 세대는 될 것이다.
공용어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막연한 상태에서 갖가지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주장은 그저 우리 사회에서 영어를 좀더 많이 사용하자는 정도이고 그것은 공용어가 아니라 하나의 유력한 외국어일 뿐이다.
영어가 현재
있었다. 이 장에서는 영어공용화란 무엇을 말하는가? 영어공용화의 수준과 단계는 어디까지 왔나, 영어공용화와 민족주의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 과연 누구를 위한 세계화이고 누구를 위한 국제경쟁력 제고인가? 등 영어공용화에 따른 찬반론과 문제점 및 대안과 제언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자.
Ⅰ. 서론
영어공용어화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를 한글과 함께 공용어로 하였을 때 자연스레 우리말글인 한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의 팍스 아메리카나 움직임에 적극 동조하는 것으로 가뜩이나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식민지 차원을 넘어 언어 식민지
영어공용어화에 대해서는 찬성이 36.3%, 반대가 37.3%, '모르겠다'가 26.4%로, 찬반의 비율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영어공용화론이 처음 거론되었을 때와 비교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영어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국가공용어로 채택할 만큼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