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빛
작품 전체의 분위기는 빛의 결핍, 그 어둠 안에 있다. 이는 작품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더구나 영화의 각 프레임들은 정교하게 닫힌 공간을 만들어 내어 숨통을 조이는데 이는 이 작품의 첫 장면의 프레임만 보고도 알 수 있다. 처음 술집 씬은 작은 빛만 겨우 살아 있게 연출됐는데 네온사
3. 시대적 상황
1959년(원작) 1961년(영화)
전쟁 뒤 고향을 떠난 월남 피난민 가족의 비참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 작품으로 실향민 가족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원작의 이해를 위해 당시의 전후 상황을 살펴보자.
우리민족의 뼈아픈 역사 중 하나인 한국전쟁은 한국 사회에 경제, 정치, 사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에 대한 해답을 던져주지 않았다. 다만 “송 철호”의 방황으로 소설을 끝맺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 질 뿐이다. <오발탄>의 의미를 도출해보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미를 전달하는 오발탄의 소설과 영화라는 표현 방법의 차이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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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영화화 되면서 내러티브가 변형되는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서사를 구성하는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의 상상력에 크게 의존하는 소설과 달리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영상매체의 특성 때문에 이야기는 변형될 수 있다.
<오발탄>은 소설 <오발탄>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전쟁이 휩쓸고 간 서울의 바지런함 속의 공허, 공허 속의 실낱같은 희망, 희망의 좌절 등을 차례차례 그려가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두 작품의 비교를 통해 전후 한국 사회의 모습과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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