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와 잘 부합하였다.
춘향전의 이본은 200여가지가 넘는데, 이본들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그 이본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인물의 성격을 분석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면, 인물의 성격들이 통일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 하나의 텍스트만을 선택했다.
춘향의 형상을 일반 백성과 구별되는 지점에 있는 특수한 개인으로 엮어 나간 것 또한 의미의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하였다. 한편, 완판84장본에서는 서술자가 정절의 관념에 경도된 결과로서 의미 변전의 구도가 약화 내지 와해되고 말았다. 작품 전반에서부터 춘향을 무리하게 열녀로 부각시키고자 한
춘향가 사설보다 더 많은 재담과 가요를 수용하면서도 사건의 전체적 흐름에는 일관성과 합리성을 갖춘 작품으로 바꾸어 놓게 되었다. 이는 전반부에서는 기생 춘향의 행동을 강조하고, 후반부에서는 열녀춘향의 행동을 강조함과, 이도령을 만날 때는 춘향의 신분이 기생이고 변부사를 만날 때는 代
것은 시간적 제약이 따를 뿐 아니라, 논의의 심도가 낮아질 것을 우려하여 우리 문학의 독특한 형태 중 하나인 판소리계 소설의 서사구조로 범위를 좁혀 전개할 것이며, 작품분석은 판소리계 소설의 대표적 작품인 〈춘향전-열녀춘향수절가〉과 〈흥부전-경판24장본〉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춘향전>을 비평하고 연구하게 될 경우, 가급적이면 다수의 이본을 대상으로 하여 작품의 보편성이 규정되고, 이와의 상관관계 속에서 개별 이본의 평가가 이루어 져야 함을 알 수 있게한다. 개별 <춘향전>은 작품의 표제명에 있어서도 <춘향전>, <별춘향전>, <열녀춘향수절가>,<옥중화>등으로 그 변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