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서는 안 된다. 앞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윤동주는 자신의 본향에 대해 강한 지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그는 자기희생의 위치에 떨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비극의 구조에서 그가 비극적 결점을 지녔음을 뜻한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현대문학》(1958.11)
- 해설1 : 사랑은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변화무쌍하고 일시적이며 사치스러운 것이다. 언제나 그리고 영원토록 사랑할 것 같지만, 그것은 마치 내리고 있는 눈과 같아서, 시간이 경과하면 반드시 그치고 만다. 격정의 그러한 일회성보다 우리 삶에 더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다 껴안
절망에 문드러진 내 쓸개’로 지낸 자신을 꾸짖고 있다.
이 시에서의 화자의 자기 반성을 화자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는 해방 공간에 보기 드문 화자의 자기 반성이기에 더욱 값지다. 김성권·한기애, 현대시 노트, 동녘, 1992. 188~194쪽.
시인과 같이 문학의 순수성을 옹호하고, 문학을 사회 변동과는 관계없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태도와 시문학의 본질적 영역에 대한 탐구가 함께 존재한다.
본고는 이러한 1960년대의 사회적 배경 속에서 활동한 시인들 중 서정주, 김춘수, 김수영, 박재삼, 박남수. 김광섭을 중심으로 당시의 다양한
시적인 포기가 일어나고 다만 경제 성장에만 힘쓰게 되는 것이다. 정치적, 의식적 진보가 없는 경제성장은 국민들의 가치관에 깊숙이 침투하여 공동체 위주의 사회 질서를 무너뜨린다. 이승하,『한국현대시문학사』, 소명출판, 2005, p.215
인간소외, 농촌의 공동화, 도시 내 빈부격차 발생, 노동자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