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교사가 설명하는대로 시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아니면 해석을 포기해버리는 문제점이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학습자의 즉 독자의 반응을 중심으로 하는 ‘수용이론’을 적용하여 이러한 기존 시 수업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수업 모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학생이 문화 체험에 따라 작품을 달리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다음의 몇 가지 의미를 포괄한다.
첫째, 수용자 자신이 문학수용의 주체라는 점이다. 이는 학습 주체의 능동성이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문학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문학 작품의 수용은 학생과 교사 양편의 수용이 문제되고
텍스트에 대한 보다 풍부한 수용을 위해 학습자는 시 읽기를 ‘읽기 전, 읽기 중, 읽기 후’등과 같은 과정에 따라 수행할 필요가 있다. 앞의 책(선주원, 2003) p186
1)읽기 전 전략
연상하기
작품을 읽기 전 학생들은 제목을 통해서 연상하거나 교사가 제시한 다른 자료나 힌트에 의해 그 작품
내도록 해야 한다. 또 시의 세계를 학생 스스로 체험하여 시적 감수성 및 상상력을 키우고 참된 삶을 가꾸어 나가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안내자와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이에 기존에 연구된 학습자 중심의 시 지도 절차 모형을 알아보고, 이육사의 ‘광야’를 통해 지도법을 적용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