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1992년 《금시조》가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또 1998년 미국의 출판 에이전시 뉴욕 와일리(WYLIE)사와 전속계약을 맺기도 했다. 1993년 계간 《상상》의 자문위원을 지냈고,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세종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1999년 현재 부악문원 대표로
이문열론』, 살림, 1993, p.31.
고향으로서의 문중은 아버지의 상실이라는 것과 대응성을 획득한다. 불의와 폭력이, 거짓과 술수가 난무하는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빨갱이라는 불명예로 돌려 버리는 분단의 비극이 존재하는 현실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문중을 고향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이현식은 이문열의 작가적 능력과 그의 작품이 가진 대중성의 정체를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그의 소설들은 적절한 분량 속에 사건의 기승전결이 꽉 짜여 있고, 호기심의 유발과 해소, 긴장의 고조와 카타르시스가 적절하게 녹아 들어있어서 이야기가 주는 효과를 충분
필론이 한번은 배를 타고 여행을 했다.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큰 폭풍우를 만나자 사람들은 우왕좌왕 배 안은 곧 수라장이 됐다. 울부짖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뗏목을 엮는 사람‥‥‥ 필론은 현자(賢者)인 자기가 거기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았다. 도무지 마땅한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
소설들로, 〈사람의 아들〉․〈필론의 돼지〉․〈칼레파 타 칼라〉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출세작 〈사람의 아들〉은 신의 아들 예수와 사람의 아들 아하스페르츠 사이에서 동요하는 민요섭과 끝까지 사람의 아들에 매달리는 조동팔의 갈등을 중심으로 절대자 앞에서의 인간의 자유문제를 다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