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삶을 건져 내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하였다.
민족상쟁과 민족 분단이 심화되가는 민족적 위기의 상황을 앞에 둔 이 시기에 이태준이 보여준 현실인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먼지’이다.
1) 한뫼선생이 이남에서 겪게 되는 현실
이 작품의 주인공 한뫼선생은 삼팔선 이
문인들이 대거 월북하는 사태로 불거지면서 일시적 봉합은 깨지고 만다.
Ⅲ. 이태준의 작품세계
1. 이태준 문학의 시기구분
상허 이태준은 신경향파 문학이 대두하던 1925년부터 6·25 직후까지 약 30년에 걸쳐 단편 60여 편과 중·장편 18편을 발표한 한국현대소설사의 대표적 소설가 가운데
우리에게 ‘백석’이란 시인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향토성 짙은 고향을 모던하게 그려낼 줄 아는 시인, 백석.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30,40년대의 활동만을 가지고 판단한 것일 뿐 그 이후의 그의 작품 활동까지도 이렇게 단정짓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백석의 문학이
'달궁' 시리즈를 통해 기법 실험의 한 극단을 보여 주었다.
그 밖에 냉소주의적인 입장에서 현실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는 고원정의 '거인의 잠' 이나, 역사 소설의 기법으로 우리 현실을 우회적으로 그려 낸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 등도 소재의 확대를 가져온 부류들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민족문학이 양대 지향성을 보이던 한국문학은 6·25로 그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내적 세계, 자아로의 칩거와 인간존재의 의미를 해명하는 경향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해방 이후에 등단한 손창섭, 장용학, 김성한, 이범선, 선우휘 등이 신세대를 이루면서 전후 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