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빼앗는다 惜みなく愛は奪ふ』(1920)는 본능애(本能愛) 속에서 자아완성의 가능성을 모색한 대표적 평론이다. 그밖에 몇몇 작품을 잇달아 발표하여 인기작가가 되었으나 때마침 밀어닥친 사회주의의 거센 조류 속에서 사상의 동요를 일으켰고 하타노 아키코(波多野秋子)와 정사(情死)했다.
◎ 사쓰키 오야사
요코의 어머니. 기독교 부인동맹의 부회장이기도 한 그녀는 남자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당당함을 가지고 있다. 집에서도 무력한 아버지를 이길 정도로 기가 센 그녀는 어린 시절 요코의 성격과 남자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사다코
기무라와 요코 사이에 태어난 자
소설이 일본 문학의 근대화에 끼친 영향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런 반면, 번역에 대한 고심과 오역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예를 들어 로드 릿튼 원작, 니와 준이치로(丹羽純一郎] 번역의 『화류춘화(花柳春話)』(1978)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입맞춰 주오’라고 간단히 할 수 있는데도, ‘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