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보다는 실제 경험한 ‘논픽션’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소설방법을 ‘논픽션 노벨(non-fiction novel)'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후기의 대하장편소설 <노다지>가 ‘소설’ 이라기보다는 ‘자전적 성격을 띤 소설’로서의 개인사의 재구성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1. 아니 에르노와 자전적 글쓰기
아니 에르노가 1997년 발표한 소설이다. 아니 에르노는 1974년 <<빈 장롱>>으로 등단하여 2019년까지 20여 편의 소설과 5편의 대담집을 발표했다. <<빈 장롱>>(1974), <<그들이 말한 것, 혹은 말하지 않은 것>>(1977), <<얼어붙은 여자>>(1981)은 이른바 초기 3부작으로, 에로노의 자전
1. 들어가며- 조선 마지막 황세손 이구와 건축
정지돈의 소설 <건축이냐 혁명이냐>는 제목처럼 건축을 소재로 한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이자 생전에 미국에서 유학한 건축가로 알려진 이구의 삶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세계적인 건축물들과 한국 근현대 건축물
Ⅰ. 서론
근대화의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평등과 자유사상이다. 그러나 남성위주의 문학계보에서는 철저하게 남성적인 시각에 의해 재단된 여성만이 존재할 뿐, 여성 스스로의 참 목소리가 제대로 드러나고 있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나혜석의 <경희>는 실로 큰 의미를 갖는다. 즉 나혜석은 철저하
Ⅰ. 모더니즘소설의 개요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의 내면성 범주를 해명하는 데 있어 근대 소설의 내면성에 관한 정치적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1916)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루카치는 소설의 이론에서 소설을 “내면성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찾고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