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남의 집에 알을 낳는 뻐꾸기처럼 처음부터 남의 집에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자라면서도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여 자신의 형제든 주인집 자식이든 이웃의 자식이든 가리지 않고 포식을 자랑하는 잡식성 강한 장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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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전기소설의 명칭
우리는 흔히 중국
유는 과거에 급제하여 출사(出仕)를 하게 되고 나라를 쳐들어온 적을 물리치는 일단의 영웅적 활약을 보인다. 하지만, 이 작품을 영웅소설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소설의 하위유형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작품을 이루고 있는 개개의 내용보다는 작품 전체를 꿰뚫고 있는 서사적 모형
소설은 양씨 가문의 설화를 토대로 창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남연부주지』에서 박생이 염마왕으로 취임하는 것은 이색적인 허구의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민간의 전승을 계승한 것이다. 『수서(隋書)』에 전해지는 한금호란 인물은 죽어서 한염라가 되었다고 전하며, 송대의 공명정대한 인물이었
최치원이 바로 본피부의 사림 이었다. 지금도 황룡사 남쪽에 있는 미탄사 남쪽에 옛터가 있어 그것이 문창후 최치원의 옛날 살던 집터라고들 말하고 있으니 거의 틀림이 없다. 육촌의 그 다섯째의 것은 금산 가리촌, 이마을의 우두머리는 지타다. 그는 하늘에서 명활산으로 내려왔다. 이 금산 가리촌의
전등신화와 유사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두 작품이 영향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전하는 금오신화에는 다섯 편의 전기(傳奇) 소설이 등장하고 있으며, 몇 가지 구성상의 특징도 엿보이고 있다. 주인공이 뛰어난 재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뜻을 펼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