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하여 《金剛三昧經》의 성립은 648년 이후여야 하며, 원효가 이것을 주석한 시기는 655년 전후로 보았다. 앞의 책, p.9 그리고 이 경이 편찬된 곳으로 중국의 산동이나 요동 지방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후 《金剛三昧經》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의가 김영태, R. E. Buswell 등 에 의해 다시 제기되었다.
사상 최고의 불교사상가이자 실천 수행자로 원효를 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스님의 경전연구가 불교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으며 더욱 놀라운 점은 단순히 경전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몸소 실천으로 보여준 삶의 태도에 있다. 특히 원효를 대중교화에 일생을 바친 교육자로
않는 행동으로 보였다. 그래서 왕실에서 베푸는 각종 불교 행사에는 참가하지도 못하는 수모를 당하였으나, 원효의 마음에는 거리낌이 없었다. 결국 난해한 책으로 알려진 금강삼매경에 대한 疏를 짓고, 그 강의를 위해서 다시 중앙의 불교계에 진출하여 자신의 불교사상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원효대사의 『대승기신론 소?별기』가 가장 탁월하여, 예로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해동소』라는 별칭으로 존숭받아 왔다. 이번 역주본은 『기신론』과 『기신론 소?별기』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고, 1,100개가 넘는 상세한 각주를 제시함으로서 누구나 쉽게 대승의 정수와 원효의 사상을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