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년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제시대의 압박과 수탈의 체험들을 얘기하고 있다. 이는 그의 개인적 경험이 형상화 되어감으로써, 스스로의 전쟁 콤플렉스를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의 시기를 지나, 보다 넓은 시각으로 전쟁을 겪어낸 사회와 세대 전체를 아우르게 되는 시기로 발전해나가는
전후 일본이 다시는 국제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침략국으로 부활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미 점령당국의 강력한 의도 하에 제정된 제도적 장치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즉, 평화헌법의 제9조에는 군사력의 보유와 교전권을 원천적으로 부인하는 내용이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평화헌법을 대신하는
인식은 물론 한 민족전체의 삶이 파괴되는 극한적 상황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상실한 채 실의에 빠지게 되고, 한편으로는 죽음 앞에서 더욱 비장한 삶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회는 비리, 부정, 위선, 기회주의 등 부정적 사회현상들이 고개를 들어 인간의 비속화와 인간성상실현상이 크게 대두되어진다.
전후처리 방식과 인식의 차이를 밝히고,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책임을 보이는 두 국가에 대하여 주목하였다. 이 두 국가의 전후처리 방식에 대한 차이를 밝히는 것이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에 한 몫을 할 것이라 여겨진다.
일본과 독일의 전후 책임 문제를 비교하는 것은 역사적인 교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