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논의정석가에서 1연과 6연을 제외한 2~5연은 모두 형식은 같고 내용이 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이때 내용은 모두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불가능의 상황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같다. 어떻게 이러한 불가능의 상황의 표현이 쓰이게 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유사하게 상황이 설정된 작품을
구에 의해 규칙적으로 분련이 된다. 여음구를 규칙적으로 반복하며 각 연의 내용이 하나씩 완결되며 거듭되는 노래로는 <쌍화점><서경별곡><정석가><동동><청산별곡>이 있다. 한편 <가시리>는 여음구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하나의 내용이 분단되었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만전춘 별사>는 후렴구
정석가’의 주요 내용인 불가능의 상황설정은 다른 작품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떤 의미가 있을 지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민요와는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와 고려가요의 특징인 여음구 ․ 후렴구가 ‘정석가’ 에는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
후렴구와 감탄사 등 형식에 있어 공통점도 엿보인다. 이러한 형태상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하여, 고려시대의 시가를 전체적으로 포괄하여 가요나 장가라는 명칭보다는별곡이라는 명칭이 적절하다는 견해도 있다. 이처럼 고려가요에 대한 정의는 학자나 책마다 용어의 쓰임에 이견이 분분
대한 단편적인 고찰은 많으나 <가시리> 자체의 전문적인 考究는 드문 편이다.
그리고 <가시리>는 작자∙연대 미상이다. 악보와 가사가 전하는 것 외에는 조선시대의 문헌에 전혀 논의된 바 없기에 조선시대에 창작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으나, 『악학편고』에 고려시대의 작품임을 명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