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장정일의 시를 1980년대 후반에 대한 '현실인식'에 기반한 그의 시적 자의식과 시 쓰기 전략, 후기 자본주의 사회속에서의 도시적 삶이 지닌 '소외'와 '빈곤' 그리고 '구원의 이미지'들을 통해 살펴보고 장정일 시의 시사적 위치를 가늠해 보았다.
이제 장정일은 시를 쓰지 않는다. 시를 쓰
현실적 상황도 후기 다국적 산업 자본주의와 탈 식민주의에 맞물려 포스트모던 시대를 걷고 있다면 이에 대해 논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게다가 '8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포스트모던적 성향을 가지는 작가와 이론가들이 눈에 띄게 출현하는 현 상황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무분별한 직수입이나
장정일의 시각에 의하면 현대문명은 놀라운 풍요와 편리를 인간에게 안겨주었지만 인간다움을 진정으로 발현하기는 어려운 세계이다. 우리의 육체와 영혼은 ‘햄버거’나 ‘TV’로 표상되는 자본주의 테크놀러지의 포로가 되어 있다. 현대인은 자본주의문명에 의해 끊임없이 자극당하고 그로 인해 욕
학사에서 통일의 염원을 차단하는, 지구 위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장벽으로 인식돼 왔다. 우리 문학사에서 그것은 철의 베를린장벽이나 만리장성과는 견줄 수조차 없는 인류 역사가 만든 어떤 장벽보다도 극복하기 어려운 차단장치였다. 그것은 이념과 가치관을 달리한다는 점에서 국경보다 더 견고한
종교적 저술은 다음과 같다. 말년에 아널드는 그의 평생의 지속적인 관심거리이고 진정한 핵심을 이루는 종교 문제를 다루어 〈성 바울로와 신교 St. Paul and Protestantism〉(1870)․〈문학과 독단 Literature and Dogma〉(1873)․〈하느님과 성서 God and the Bible〉(1875)․〈교회와 종교 Last Essays on Church and Rel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