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의 원형적 도덕률이라고 할 수 있다. 조화의 원리는 초월자와 인간과 무당이라는 삼자가 신내림의 체험을 통해 하나가 되는 원리로서 초월자에게 권위를 두지 않고 “어느 한 면,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침 없이 온 구석 모든 부분을 망라하여 고루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다. 조흥윤, 『한국 巫의 세
한국에 무속이라는 종교현상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지니고 존재하는 것은 틀림없다. 따라서 무속이 한국 개신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사실 또한 당연하다. 개신교가 무속에 영향을 받은 것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나쁜 것인가의 문제는 종교학 밖의 문제이다. 다만 본 연구를 통해서 우
한국 사회의 '문화 부재'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중앙박물관 이전 문제는 우리의 '문화 부재' 현상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말로는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아직도 문화는 뒷전이다. 문화 정책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은 그
Ⅰ. 서론
종교의 세속화 과정을 촉진했던 요인들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급격한 변화뿐만 아니라, 세계관의 커다란 변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현대 문명을 변형시켰던 세속화의 과정은 계몽주의로부터 비롯되었는데 계몽주의는 세속적인 도덕적 사상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근거를
천(天)은 정신적 질서의 기저(基底)에 있는 가장 근본적인 질서를 의미한다. 따라서 하늘은 사회의 현상적 질서 그 자체임과 동시에 그 기저에 놓여있는 근본적인 질서의 상징으로서도 이해될 것이다. 하늘의 속성이 사람과 분리됨으로써 기(己)를 대상으로 하고 목적으로 하는 수기지학(修己之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