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팔자가족용(八字可足用)
기본 형태를 밝혀 표기하는 종성부용초성법은 종성표기의 추상적이고도 이론적인 원칙론에 지나지 않는다. 그 당시 실제적이고, 지배적인 표기법은 이 팔자가족용법이다. 팔자가족용법이란 형태소의 종성을 「ㄱ,ㄴ,ㄷ,ㄹ,ㅁ,ㅂ,ㅅ,ㆁ」의 여덟자로써 표기하는 방법이
표기라 생각했다. 그리하여 소리의 이치에 따라 문자를 만들었으며, 문자 체계의 명칭도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 하여 소리와 문자를 동일시했다. 『훈민정음』 ‘해례’의 많은 설명 가운데서 ‘초성·중성·종성’은 ‘초성자·중성자·종성자’를 의미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표기의 원리
2.4 어간 말 자음군 표기
근대국어의 어간 말 자음군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ㆍㄱ이 선행하는 경우 : ㄳ
ㆍㄴ이 선행하는 경우 : ㄵ, ㄶ
ㆍㄹ이 선행하는 경우 : ㄺ, ㄻ, ㄼ, ㄾ, ㄿ, ㅀ
ㆍㅁ이 선행하는 경우 : ㅲ (체언 어간 말음으로만 쓰임)
ㆍㅂ이 선행하는 경우 : ㅄ
ㆍㅅ이 선행
2) 이두(吏讀)
이두는 넓은 의미로는 한자차용표기법(漢字借用表記法) 전체를 가리키며 향찰(鄕札)ㆍ구결(口訣)및 삼국시대의 고유명사 표기 등을 총칭하여 향찰식 이두 또는 구결식 이두 등의 말로 쓰이기도 하나, 좁은 의미로는 한자를 한국어 어순에 따라 표기하면서 조사나 어미에 대응하는 요
표기법으로 국어의 음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내용에 따라 독창적으로 만들어진 문자 훈민정음이 쓰이게 된 뒤 비로소 국어는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표기가 가능하게 되었다. 문자 훈민정음이 창제된 뒤 이 문자로 기록된 15·6세시의 중세국어 문헌들을 살펴보면 매우 엄격한 표기법이 수립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