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함께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신화이다. 단군 신화가 우리민족의 기원에 관한 설명을 해준다는 데에 일단의 의미를 지닌다면, 주몽신화는 한국사에서 가장 당차고 생동감 넘쳤던 고구려인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자부심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첫 단초가 된다. 서양에서 들여온 연구방법론
1) 제재 개관
주몽신화는 우리 고대 건국 신화 중에서도 특히 풍부한 신화소(神話素)를 갖추고 있다. 이 신화를 바르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사건들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읽는 것이 좋다. 주몽은 고귀한 혈통을 지니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큰 시련을 겪는다. 태어나기도 전에 버림을 받아 죽을
고구려의 건국신화인 '주몽신화'는 신화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여긴다. 한 영웅이 엮어나가는 파란만장한 행적자체도 흥미롭거니와, 다른 여러 면에서 많은 의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주몽신화는 주몽 중심 곧 남성 중심의 본격적 서사 문학이었다는 데서 큰 의미를 지
니고 하겠다. 이후 한
신화>와 <동명왕신화>의 내용적인 구성삼대기의 구조로 되어 있으나 ,제2대인 주몽인 데 반해, <단군신화>는 환웅이 아닌 제3대인 단군이 시조가 된다는 점이 다르다.
<단군신화>는 개국이라는 `과업을 위탁한 자-과업을 예비적으로 수행한 자-과업을 마무리지은 자`라는 삼대를 연속적으로 보여 준다는
신화인 <동명신화>가 부정되기도 하고, <동명신화>와 <주몽신화>가 합쳐지기도 한다. 최근 학계에서는 두 신화를 별개의 것으로 구별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본 발표는 이러한 관점의 차이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한국의 신화연구는 서양의 연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