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주의에서는 몸의 생산적 기능이 강조되었다. 기계가 발달하지 않았던 초기 산업사회에서 인간의 몸에 의한 ‘노동’은 실로 중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노동을 기계가 대체하면서 인간의 몸은 경제적 생산구조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이러한 경제적 구조의 변화는 노동의 성격
본 틀이었던 로봇과 우주파일럿을 대치했다. 그것은 21세기의 암울하고 우울한 미래상을 제시했으며, 강철같은 눈을 가진 우주선 파일럿들 대신 컴퓨터 해커들과 좀도둑들, 하이테크와 언더그라운드의 세계를 보여 주었다.
『뉴로맨서』가 사회 각계에 불러일으킨 반향은 가히 센세이널했다. 많은
의미에서 완전한 복제란 있을 수 없다. 사진을 찍을 때, 모델의 겉모습은 사진에 그대로 나타나지만 사진을 찍는 바로 그 순간의 모델의 진짜 모습을 담은 것은 아니다. 사진을 찍는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적인 시점에 모델의 마음속을 스쳐 지나간 수많은 생각·느낌까지 사진에 담을 수는 없기 때문이
본이 ‘공상과학소설’로 번역한 것을 우리가 그대로 따온 데서 유래된 말이다. SF영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이나 기계장치들을 터무니없는 황당한 것들로 여기는 경향도 ‘공상’이라는 어휘가 주는 의미에 없지 않다. 그러나 SF영화는 엄밀한 의미에서 과학영화로 번역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
생기기 전에 사이버펑크를 최초로 표현한 작품은 윌리엄 깁슨의 소설 『뉴로맨서』(1984)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컴퓨터 네트워크 안의 가상공간에서 컴퓨터 프로그램들과 대결을 벌이는데, 평론가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가지는 작품들을 사이버펑크라는 용어로 평가하면서 이 장르가 정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