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포괄했어도 그 구실이 태평성대의 번영을 경축하고 장식하고자 하는 것이었으므로, 사회적인 갈등을 그리는 민속극은 끼어들기 힘들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그런데도 서울 근교의 탈춤을 산대놀이라고 부른 것은 지난날에 산대희에 동원되던 놀이패의 전통을 이었다고 자부한데서 나온 듯하다.
탈춤’과 ‘탈놀이’가 병용되고 있는데, 대체로 조동일, 이두현, 채희완, 김욱동은 ‘탈춤’을, 김일출, 서연호, 박진태는 ‘탈놀이’를 사용한다. 이 용어는 사실 단순히 선택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예술학적, 미학적인 분류와 관련되어 있다. 춤은 무용의 개념이고, 놀이는 연희나 연극의 범주이기 때
탈춤, 탈놀이)의 의미
마을 굿으로 행하여진 서낭제탈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강릉단오굿의 관노탈놀이들은 농경의례설과 관련되는 것이지만 마을 굿의 일부로서 연희되며, 세시의례연극의 성격을 지닌 향촌형의 탈놀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
제의연희(seasonal ritual drama)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이
산대놀이․해서탈춤의 노장마당: 계율과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는 수도승 노장(老丈)과 시정(市井)의 건달 취발이 사이의 싸움이 벌어지는 마당 등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각 마당마다 뚜렷한 전형과 행동방식 및 춤사위를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극중 인물이 관중과 악사(樂士)
탈춤(탈놀이,탈놀음) 등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명칭의 의미를 살펴보고 그 적절성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① 산대극 (산대도감극): 산대도감에 소속되었던 연희패들이 놀았던 탈놀이의 이름
② 민속극 (전통극): 민간에 전해 내려 오는 전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극. 인형극, 창극을 포함하는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