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일까?
1) 인류세란 무엇인가
한때 기후변화를 지구 활동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후 변동으로 볼지, 아니면 인간 활동에 따른 비정상적인 기온 상승으로 볼지 논쟁이 있었다. 절대다수의 과학자들은 후자에 동의한다.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온 세계의 조건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인식을 잘 반영하
1. 그레타 툰베리
2019년 9월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의 최대화제는 스웨덴에서 온 17세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사이에 벌어진 신경전이었다. 그녀는 성난 얼굴로 정상회의에 모인 전 세계의 정치가와 기업가를 포함한 기성세대에게 “당신들이 우
Ⅰ. 서 론
포스트휴먼(posthuman)이란 현재 인류의 생물학적 능력을 뛰어넘는 능력을 갖추어 현재 기준으로는 인간으로 분류될 수 없는 인간 이후의 존재를 뜻한다. 즉, 포스트휴먼은 과학기술을 통해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인간상이다. 수천 년 전의 인간이 오늘날의 인간을 두고 자신들과 비
포스트휴먼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인식의 폭이 넓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대중문화를 통해 우리가 인식하는 포스트휴먼이라는 단어는 낯설고, 그 이미지 또한 우리의 삶과는 거리가 먼 공상 과학적 상상의 이미지일 뿐이다. 이러한 대중들의 인식과는 달리 실제 포스트휴먼 이론가들은 현재의 과학기
포스트휴먼 사회에서는 인간됨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묻지 않으면 인간 개념이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법고창신’이라는 개념을 이 책의 <방법>으로 채택한다. 저자는 이성을 처방하지만, 이때의 이성은 철학사에서 논의되어 온 이성의 복창이 아니라,그가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