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문학으로 불린다
의 편향적 내용주의에 대한 반발 속에서 새로운 시의 차원을 개척하였다. 1930년대에는 일제의 좌익 세력에 대한 탄압과 자체의 비판으로 카프가 해체되고 문학의 순수성과 예술성을 지향하는 '시문학파'와 '구인회'의 활동이 활발하였고, 박용철에 의해 순수시론이 제시되었다.
낭만주의 사조의 관심은 점차 생활 혹은 현실로 발전해 나가게 되는데 이를 좀 더 이론적으로 구체화한 것이 바로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발발했던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이다. 당시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러시아에서 발원한 이 계급적 성격의 문학운동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었으며 일본
문학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다양한 시도가 있던 1930년대를 주도한 시인들 가운데서도 정지용은 당시의 획기적인 전환을 실질적으로 실천해 나간 시인으로 꼽을 수 있다. 당시 한국 시단의 성과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새로움과 영향은 큰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이
시들은 전반적으로 순수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1920년대의 낭만주의시의 막연한 감상벽이나 프로문학의 이념 과잉에 따른 편향성에 대한 반성과 예술로서의 시의 본질에 대한 자각과 혁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930년대 한국 시단을 주도한 시인들 가운데서도 정지용은 당시의 획기적인 전환을
시운동이 전개되었다. 1960년대의 현대시, 신춘시 동인들은 1930년대의 모더니즘시가 상실했던 상징적 내면의식과 초월의식을 형상화하려 했다.
Ⅱ. 모더니즘 시의 개념
`모더니즘`이란 철학, 미술, 문학 등에서 과거의 모든 전통주의에 대립하여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했던, 주로 현대의 도시 문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