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임나일본부설이란, 왜가 4세기 중엽에 가야지역을 군사 정벌하여 임나일본부라는 통치가관을 설치하고 6세기 중엽까지 한반도 남부를 경영하였다는 학설을 말한다. 쓰에마쓰(末松保和)에 의해 집대성된 이 주장은, 이후 이노우에(井上秀雄)와 기토(鬼頭靑明), 야마오(山尾辛久) 등에 의해,
한국에 미친 피해를 축소, 은폐 하고 있으며 양국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고 있다. 식민지배와 관련해서는 침략과 식민통치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의식이 결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일본의 조선지배가 근대화와 개발에 도움이 되었다는 시혜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일
임나일본부의 성격과 역할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매우 크다. 먼저 일본 학계에서는 임나일본부를 대체로 왜국이 한반도 남부에 설치한 통치기구의 일종으로 보면서 최근 들어 존속 기간과 통치 범위를 축소해 가는 입장에 있다. 한편 한국 학계에서는 이를 대체로 부인하면서 그 주체를 백제로 보거나,
한국에 대한 편견과 우월감을 조장하고 있다. 일본의 임나일본부에 관한 연구는 이미 17세기 초에 시작되어 19세기 말에는 본격적인 문헌고증에 의해 정설로 뿌리를 내림과 동시에 각 국에 소개되었다. 이를 통해 3세기경에는 외국에 식민지를 건설할 정도로 일본의 고대사회가 발전하였다는 논리로 나
임나일본부의 성격과 역할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매우 크다. 먼저 일본 학계에서는 임나일본부를 대체로 왜국이 한반도 남부에 설치한 통치기구의 일종으로 보면서 최근 들어 존속 기간과 통치 범위를 축소해 가는 입장에 있다. 한편 한국 학계에서는 이를 대체로 부인하면서 그 주체를 백제로 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