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나는 칼을 쥔 손으로 임을 찌를까 나를 찌를까 윤을 찌를까 고민하다가 결국 “방울지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 “내 입에서 복수라는 말이 떨어진 이상 나만은 내 임이에게 대한 애정을 있다고 우길 수 있는 것이다.”
③ 낮의 거리에 여성의 자리는 없었다
개화기 이전, 밤길은 여성들의
한국근대소설의 구조』, 국학자료원, 2003, p.99.
ⅱ) 최서해와 그의 소설에 대하여
1920년대의 한국소설은 이러한 궁핍화 현실에 대한 문제로 집약되어 나타난다. 이 시기의 문학적 성과를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나 근대적 리얼리즘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당대 현실과 불가피한
변신한 작가라고도 말할 수 없다. 물론 박태원은 50여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남에서나 북에서나 꾸준히 작가로서의 외길을 걸어오며 작품 활동을 해왔기에 상당히 다양한 장르와 성격의 작품들이 한 작가의 작품 세계에 공존하는 특징을 보인다 김진석, 한국모더니즘 소설연구, 국학자료원, 2015. 98.
, 질적으로 월등한 수준에 이르렀다. 야담은 서사문학사적으로 초기양태인 설화와 설화에서 발전된 단편으로-서민층의 생활감정과 사회, 인간 개개인의 문제를 그대로 진솔하게 표해서 소설로 발전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기는 하나, 그것이 갖고 있는 설화적인 성격,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문학은 퇴조하게 되었고, 이후 문학의 예술성과 순수성을 지향하는 ‘구인회’가 결성되는 등 순수문학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는 1920년대부터 주류를 이뤄오던 리얼리즘 소설과 더불어, 급격한 도시화의 전개에 따른 특수성을 단면적으로 드러내는 모더니즘 문학이 등장하게 된다. 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