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구조』, 국학자료원, 2003, p.99.
ⅱ) 최서해와 그의 소설에 대하여
1920년대의 한국소설은 이러한 궁핍화 현실에 대한 문제로 집약되어 나타난다. 이 시기의 문학적 성과를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나 근대적 리얼리즘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당대 현실과 불가피한 동기적 관
소설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서 거침없이 쏟아낸 것이다.
이러한 산물로 이광수의 『이순신』, 김동인의 『젊은 그들』·『운현궁의 봄』·『제성대』·『견훤』, 박종화의 『금삼의 피』·『대춘부』, 현진건의 『무영탑』, 홍명희의 『임꺽정』 등의 작품이 탄생하였다.
(3) 농촌문학의 등장
농
11.13. 내면의식을 추구한 시
11.13.1. 시문학파가 개척한 길
‘시문학파’가 형성된 1930년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가 이른바 문화통치에서 군국주의적 무단통치로 강화되기 시작한 전환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 국내에서는 문화운동만이 가능했는데 1930년을 전후하여 전개된 순수문학운동도 이
박태원이 문단적인 지위를 확고하게 정립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1933년 구인회(九人會)에 가입하면서부터이다. 구인회는 1933년 8월에 창립되었으며 친목단체라고 하였지만, 사실 1930년대부터 문단의 주류가 된 순수문학의 가장 유력한 단체였다. 문학으로부터 정치적·사회적 관심
박태원, 이상, 박팔양이 가입하였으며, 다시 유치진, 조용만이 탈퇴하고 김유정, 김환태가 가입하여 회원은 항상 9명을 유지하였다.
구인회는 1936년 창문사에서 『시와 소설』이라는 동인지를 발간하였으나 지속되지 못했다. 구인회는 당시 계급주의 문학과 공리주의 문학을 배격하고 순수문학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