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적 지식들이 이러한 통합의 단계를 거쳐 의미를 얻게 되기 위해서는 ‘암묵적 지식’의 차원에서의 무엇이 함께 전해지고 또 그에 대해 비판적 인식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정한 연구자의 문학사에서 이 ‘암묵적 지식’을 무엇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이 자체가 언표화
문학교육에서 문학사교육은 보조적이고 파편적인 지식을 다루는 하위영역 정도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문학사교육이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상에서 제대로 된 위상을 갖추지 못함으로써 문학사적 지식은 다른 문학교육 영역과 체계적인 연관성이 없이 다루어졌고, 그나마 교과서에서 문학사와 관련
문학적 의미를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이병직 이병직, 「운영전의 性억압과 그 의미」 , 한국문학논총 21, 1997
은 <운영전>이 인간의 성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제 의식의 차원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작품에 나타나는 성의 억압과 그에 대한 궁녀들의
문학 담당층, 시대 상황 변화를 고려한 통합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문학의 갈래에 대한 유기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형성, 성장, 쇠퇴, 소멸의 양상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문학사 시기 구분은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해해야 한다. 위의 4가지를 바탕으로 한국
교육 현상에 대한 학문적 이론 구축의 필요성을 국어교육 현상에 대한 국어교육적 안목에서의 연구, 국어교육 현장의 견인력 확보, 인접 학문의 예속에서의 탈피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제기하였다. 그리고 국어교육학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국어학, 국문학, 교육학 등과 같은 인접 학문과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