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한국문학의 역사
1980년대 소설의 중심이 역사적 사회적 관심을 전면에 내세운 리얼리즘 소설이었다면, 1990년대의 소설들은 “역사적 집단적 범주 안에서 인간의 삶을 규정적으로 파악하는 관습에서 탈피하여, 현실이 개인에게 경험되는 다면적이고 유동적인 형식들에 대해 개방된 자세를 취하고
문학의 예술성과 순수성을 지향하는 ‘구인회’가 결성되는 등 순수문학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는 1920년대부터 주류를 이뤄오던 리얼리즘 소설과 더불어, 급격한 도시화의 전개에 따른 특수성을 단면적으로 드러내는 모더니즘 문학이 등장하게 된다. 그 외에도 역사소설, 가족소설, 농민
역사의식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이나 민족성을 찾으려는 주제가 소설의 주조를 이룬다. 만주사변이후 일제의 파시즘 강화로 문화통치가 민족말살정책으로 변하는 억압적인 시대여건과 함께 애국계몽기 전기문학의 영향을 받아 한국근대역사소설이 출현하게 되었다. 표현의 자유가 없는 상황에 허
역사 인식에는 둔감하여 소비와 향락에 젖어들었다.
한편 1980년대에 와서 소설은 민주화 운동 소재, 노동, 분단 소설 등을 통해 리얼리즘의 확대와 현실의 혼돈을 형식의 해체로 표현하고자 한 포스트 모더니즘 소설의 등장으로 집약할 수 있다. 시는 문학 전반에 대두되기 시작한 부정정신과 비판정신
문학과의 성격 차이는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한말의 쇄국정책으로 서구의 근대화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다가 동학운동과 갑오경장으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변동을 겪게 됨으로써 근대문학이 시발되었다. 개화기 역사전기 소설은 한문학양식을 차용해 영웅적인 삶을 소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