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한국문학의 역사
1980년대 소설의 중심이 역사적 사회적 관심을 전면에 내세운 리얼리즘 소설이었다면, 1990년대의 소설들은 “역사적 집단적 범주 안에서 인간의 삶을 규정적으로 파악하는 관습에서 탈피하여, 현실이 개인에게 경험되는 다면적이고 유동적인 형식들에 대해 개방된 자세를 취하고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발전되었기 때문에 저항성과 집단성을 띠고 있다. 외래문화의 압도적 영향아래서 갖가지 부정적 성격을 지닌 채 범람하는 대중문화에 대한 단호한 부정에서 출발하는 민중문화운동은 1980년대 문학, 출판, 연극,마당극,노래 등등 제반 하위 부문으로 확산되고 심화된다.
근대소설적인 요소가 뒤섞여 나타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창조] 동인들이 20대를 전후로 일본 유학을 경험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시도한 사실주의 문학은 일본의 번역을 통해서 직,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은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풍토로 보아 불가피한 노릇이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서울: 월인, 2003), pp.73~76.
염상섭의 문학 이론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한다. 지금까지 살펴 본 그의 이론은 초기 이론을 중심으로 했다. 그는 예술을 생명과 개성을 바탕으로 주관주의에서 객관주의 즉 리얼리즘으로 나아가며 정리한다. 이러한 사유가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