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인 김춘수
학창 시절, 여학생들은 책 사이에 단풍잎 책갈피와 함께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를 이쁘게 적어서 보관하던 추억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그만큼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찾아왔고, 시인 김춘수는 더욱 많은 사람들 속에 기억되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시와 산문을 통해 주장한 김수영의 전언 옛 사람들이 남긴 말.
들이 자주 인용되고 중요한 의미로 평가되었지만, 차츰 한 시인의 시 세계를 이해하고 분석 ․ 조명하는 문학적 실체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모더니스트, 참여론자, 난해 시인 등의 비평적 수사에서 벗어나 그가 진정으로 추구
현대시론> 강의에서 공부한 ‘비유’, ‘상징’, ‘이미지’, ‘리듬’, ‘화자’, ‘어조’, ‘시어’ 등 시론의 주요 용어를 적극 활용하고, 주요 작품을 3편 이상 선정하여 시를 분석하고 비평문을 작성한다. ③ 비평문의 내용을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제목을 글의 앞머리에 반드시 붙인다. 필요한
시 보는 현대시론」, 푸른사상, 2006, pp.199~207.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詩人)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女子)의 마음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또
시적 화자의 태도와 정서가 표출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해야한다(당위적 표현) → ~것일까(설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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