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980년대 후반 진행되었던 사회구성체 논쟁은 필연적으로 한국의 국가성격에 대한 규명을 요했다. ‘사회-국가 : 토대-상부’라는 도식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국가의 비중이 절대적인 남한사회에서, 국가의 본질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 없이 현대한국사회를 총체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능함
한국근현대사’에는 자유와 이기심이 인간의 본성이므로 이를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사회가 발전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이는 곧 시장개방과 자유무역의 해체를 주장하는 신자유주의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초기 안병직에 의해 주창된 이론만으로 모든 식민지 근대화론을 설명할 수는 없다.
동시에 구시대의 봉건적 악습을 비판하고 합리적인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의도가 내재된 것으로, 문학과 정치 이데올로기의 복합적인 성격이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듯 하다.
Ⅱ. 일본 정치 소설 이용남 외,『한국개화기소설 연구』, 태학사, 2000. 요약 발췌.
정치적 병리 현상을 극복할 수도 없으며, 새로운 정치적․사회적 공동체의 논리도 제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에게 정신적 자양분이 되어왔던 동양의 전통 사상들이 현대에 와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침체됨으로써 민족 정체성의 위기로까지 이어진 현실이 안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