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문)
도솔가는 삼국유사에 실린 향가들 가운데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 다른 노래들에서는 볼 수 없는 해시(解詩)가 이 노래에는 붙어 있기 때문이다. 해독의 세계에서 다른 언어로의 번역이 첨부되어 있다는 것은 가히 천군만마의 존재에 비유될 수 있는 것이다. 저 샹폴리옹의 로제타 스톤 해독
홍기문, 김선기, 김준영, 김완진, 유창균, 강길운
이 쟁점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작품 자체에 있다고 본다. 배경 기사에서 ‘初得烏谷 慕郞而作歌曰’의 ‘初’를 어느 때로 보느냐 하는 문제는 작품자체의 문맥 파악에 비하면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일 수 있다. 지금까지 제가에 의해 해독된 결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