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접속소라 하여 설명 상황, 대비 상황, 제시-제의 상황, 함축 상황으로 나누어 논의하고 있다. 남기심-고영근(1987)에서는 어떤 일의 배경, 이주행(1989)에서는 ‘어떤 주체의 행위나 상태가 화자의 기대에 어긋나거나 맞섬’으로, 이창덕(1994)에서는 상황관리 접속어미로 기능과 의미를 밝히고 있다.
기능과 용법」, 텍스트 언어학 2, 서울; 도서출판 박이정, (1994) p.254
이라고 설명하였다.
박용예 논문의 경우, 앞의 두 논문과는 달리 종결어미로서의 ‘-는데’의 의미를 따로 분리시켜 고찰했다는 데서 그 의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결어미와 종결어미를 나누는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문장종결법은 말을 하고 글자를 읽는 노력을 줄여 준다. 이러한 글자 입력과 수용 과정에서의 경제성은 특히 빠르게 전개되는 대화 진행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것은 대화 참여자들 사이의 대화 주도권과
화자가 어떠한 종결어미를 사용하여 문장을 종결하는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화자의 청자에 대한 진술 태도나 목적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종결어미에서는 화자의 진술 태도, 곧 서법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국어의 종결어미는 통사적으로는 문장 종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하는 것은 전적으로 화자의 존대 의사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존대설은 경어법 사용에서 화자가 차지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반면, 호옹설은 일단 화자가 존대 의사를 부여한 명사구가 주어 자리에 오면 거의 자동적으로 서술어에 ‘-시-’가 연결되는 것이므로 화자의 역할이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