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삶과 죽음을 대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동격화 하여 통합시킨다는 면에서 만적의 소신(재)은 한국적 사생관(死生觀)의 단면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등신불」에는 이와 같이 살면서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 죽음을 항상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 -
사생관이란?
(1)사생관 :인간의 사(死)에 대한 입장이 생(生)에 대한 입장을 결정한다는 시각으로부터 나온 말(서구의 근대의 실존주의적 입장에서 본 입장)
(cf: 생사관 - 인간의 생에 대한 입장이 사에 대한 입장을 결정한다는 시각. 동양의 유교적 입장에서 본 관점)
Ⅰ. 불교의 유아관
1. 수태의 순간을 곧 인간의 초기 형태로 보는 태내관(胎內觀)
불교에서 보는 인간의 초기 형태는 ‘윤회사상’으로 인해 현대 과학에서 보는 관점과는 다르다. 이것은 불교의 인생관과도 연결되는데, 즉 인간의 생을 단지 한 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육도윤회(六道輪廻)하는 가
Ⅰ. 장자의 사상
장자는 노자와 마찬가지로 무위자연의 도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도라 하고 무엇을 자연으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양자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장자가 우선 최초로 취급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가 하는 인식론의 문제였
Ⅰ. 불교적 상상력
「등신불」은 나의 삶의 이야기에 대응하는 만적의 죽음의 이야기가 골격을 이루고 있지만, 나의 이야기는 내부 즉, 만적의 이야기를 드러내기 위한 외형에 불과하다. 삶의 문제/죽음의 문제라는 대칭적 구도를 갖고 있으나 나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이다. 죽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