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말죽 거리잔혹사 영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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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과정 말죽 거리잔혹사 영화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말죽 거리잔혹사 영화 분석
이 영화를 2005년도쯤에 tv에서 하고 있어서 우연히 시청했던적이 있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싸우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단순히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고, 단순히 너무 폭력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보았는데. 그때는 단순히 폭력적이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이번에는 폭력보다는 학교에 중점을 두고 보게 되어서 나에게 느껴지는바가 다르게 전달 되었다. 1970년대 말죽거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제 강남이 땅값이 비싸진다는 얘기로 지금의 강남을 예시해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의 학교는 군대식 통제에다가 너무 권위적이었다. 특히 교문에 들어가는데 학교안에서의 규율과 구제 강압적인인게 너무 강해서 매일 아침 등굣길에 선도부가 교문을 지키면 한사람씩 일일이 잡아서 복장검사를 하고 있으며, 손찌검하는 모습과 갑자기 불시에 들어와서 자신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개인의 인권을 지켜지지 않으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잊고 있던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중학교 다닐 때 교문앞에서 선도부가 복장검사를 했고, 소지품검사도 종종했었다. 또, 내가 초등학교시절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싸대기로 체벌을 하셨었는데 나와 친구들은 처음 부모님께도 안맞아 본곳을 처음 맞아봤었다. 그래서 나는 그때 기억이 너무 생생했었다. 요즘 학교랑 비교해본다면, 담임선생님이 싸대기를 때린다면 학부모가 찾아오는건 물론이고 경찰이나 교육청에 신고가 들어올테고, 학교자체가 발칵 뒤집어질 정도일 것이다. 요즘은 체벌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학교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학교는 지금은 수행평가를 중요시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학교의 수업방법도 토론식과 협력과 협동학습과 교사의 일반적인 수업보다는 다양하게 인정해주는 여러 가지의 방법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학교도 변하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입시위주의 교육과 치열한 경쟁사회구조를 학교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또, 성적을 너무나도 중요시여겨서 전교1등과 꼴찌의 차이도 확연하게 들어나며, 우열반과 성적과 등수로 서열화된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런 모습은 Bernsein의 코드 이론중에서 분류화와 프레이밍을 볼 수 있으며, 강한분류화와 강한 프레이밍으로 볼 수 있으며, 지금 우리나라 학교의 모습은 강한분류화에서 약한류화와 강한 프레이밍에서 약한 프레이밍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현수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학교 x까라고 그래’ 라는 대사를 외쳤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학교가 권위적이고 통제식이고 폭력적인 사회의 모습을 인물을 통해서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1970년대의 교육과정은 교과의 개념법칙 등 구조를 중시하는 학문중심 교육과정이었다. 이 시대는 박정희 정권이 유신 헌법이라는 이름하에 독재 기반을 강화하여 영구 집권을 도모하던 때이다. 그래서 교육에 국민교육헌장의 이념, 유신이념을 반영했고 나선형 교육과정으로 편성, 발견학습과 탐구학습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어려운 학습 내용으로 학생의 흥미와 무관한 교과목의 교육을 소홀하게 하며, 전인 교육을 지나치게 도외시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모습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학생들에게 영어의 문법적인 구조와 개념을 무조건적으로 암기하라는 방식의 수업을 하고,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도 전혀 없었으며 교사의 권위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교실의 모습이 나온다. 학생과 학생 간의 관계도,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에서도 대화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폭력적인 모습도 보인다. 심지어 교사와 교장 간의 폭력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현역장군인 아버지를 둔 학생에게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며, 다른 학생들에게 하는 태도와 명확하게 다른 대우를 한다. 또한 영화에서 학교가 비밀리에 이동수업을 하는데, 우열반으로 우등생과 열등생을 따로 나누어 수업을 한다.
Bernstein의 코드 이론을 응용하여 교육과정을 본다면 강한 분류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로지 수업시간에는 그 교과목의 교사만이 자신의 과목을 준비하여 지식을 전달할 뿐 그 어떤 과목과도 연계한 수업이 없으며, 교사들끼리도 서로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던 때이다.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실천하지 못하며, 암기학습만이 이루어졌다.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강한 프레이밍이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생에 대한 교사의 억압적인 통제가 강하며 위에서 말했듯이 지식 전달자 역할을 하며, 모든 교실의 권한을 교사만이 가지고 있었다. 학생과 학생 관계에서는 강한 분류화의 모습이 보였다. 수업 중 상호간의 대화와 의사소통 기회는 거의 없으며, 혹여 그런 모습을 보이면 교사의 부당한 폭력이 행사되는 모습이 보인다. 평가마저도 강한 분류화의 모습이다. 교사들이 다른 학생과의 비교를 통해 공부를 잘하는 지, 못하는 지를 평가했으며, 그 시절에는 교사의 답만이 정답이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의도하고 계획한 바 없으나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에 은연중에 가지게 되는 경험, 즉 잠재적 교육과정이 많다. 잠재적 교육과정이라는 개념이 나타난 것은 1970년대이므로 이 영화에서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재적으로 학생이 받는 영향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다. 이 영화에서는 폭력을 통해 복종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학교에서의 폭력은 권력을 상징한다. 교사가 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학생들끼리 싸움을 통해 권력을 나눈다. 권력의 힘으로 부당한 폭력을 당하고도 침묵해야하는 법을 배우고 패배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도 폭행을 당하고 그것으로 인해 자책감을 느끼며, 열등감, 수치심 등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1등하지 못하고, 대학을 가지 못하면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실패한 삶이라고 그것은 내가 잘못한 일이라며 평가받게 된다. 친구와 함께 공부하는 학교가 아닌 친구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쟁교육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교육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부당하며 부도덕한 소수의 강자들이 행하는 폭력으로 지배되는 학교에서 주인공 현수의 아버지 말처럼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잉여인간이라며 가치 없는 사람이라 한다. Bernstein이 말한 학생들의 역할 참여 중 ‘소외’가 이 영화에 나오는 현수의 모습이다. 현수는 폭력으로 물든 학교에서 싸움을 좋아하지 않으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전념’의 모습을 보이다가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학교의 모든 질서와 구조를 거부하며 ‘소외’의 모습으로 학교를 떠난다. 영화를 분석하고 나서 보니, 부정적인 내용으로 가득 찼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은 그런 모습들이 다 사라지고,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때의 부정적인 것들이 지금은 교육에 내면화되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보다 속에 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더 힘들다. 우리나라 교육은 지금 병들었다. 교육이 병들면, 학생이 아픈 것은 당연하고, 교사가 아픈 것도 당연하다. 상처는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사회국가로 확대되어 퍼지게 된다. 교육이 개선되어 나아가는 과정이 1970년대 겪었던 아픔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지만, 어느 한 사람도 인내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 같다. 한 번에 많은 발전을 도모하기 보다는 천천히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길 바라고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