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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 AND 간행물명 : 기호학 연구73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기생충과 빵부스러기 - 영화 ‘기생충’의 무계획 형상과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 (마르 7,23-31)의 빵부스러기 형상에 대한 기호학적 비교 분석
안영주 ( An Yong-ju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1권 157~186페이지(총30페이지)
“공은 기대하는 방향에서는 결코 오지 않는다.”는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최근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에서 극 중 인물 기택의 입에서 나온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뭔 줄 아니? 무계획이야 무계획”이라는 말속에는 무수한 철학적 종교적인 숙고와 삶의 자취가 묻어난다. 이 말이 봉준호 감독의 극본에 들어있던 말이 아니라, 송광호 배우와의 대화 속에서 찾아낸 말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굳이 기호학 용어를 쓰자면 형상 행보 속에서 드러나는 형상의 일그러짐(피규랄)이 발화행위 차원에서 이루어졌기에 더욱 의미심장하다. 칸에서 영화시사회 이후 이 영화가 외국 기자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은 현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온 세계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음을 직시하게 한다. 수직...
TAG 기생충, 빵부스러기, 성서기호학, 형상, 피규랄, 무계획, 시니피앙, 발화행위, Parasite, Crumbs, Semiotics, Signifiant, Figure, Figural, Enunciation
세종·세조 악보와 불전(佛典)·범문(梵文)의 관계
윤소희 ( Yoon So-hee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1권 187~217페이지(총31페이지)
한국에서는 고도로 발전한 중국의 樂論과 律程算式을 적극 수용해왔으나 음의 時價를 표시할 수 있는 유량악보는 중국이 아닌 조선의 세종에 의하여 최초로 창제되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모든 음악이 언어로부터 출발한 점에 착안하여 정간보에 영향을 준조어체계와 樂律전개의 史的 배경을 통해 그 연유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상형문자로 부터 시작된 漢語는 폐쇄어이자 독립문자로써 高低乘降의 성조에 집중하여 音價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에 비해 인도의 범어는 언어의 미세한 발성을 분절하여 자음화하였고, 모음의 시가에 의해 운율과 음률이 생성되었음을 확인하므로써 정간보 창제가 한글 및 범문 체계와 관련있음을 확인하였다. 고래로부터 중국에서는 갖은 숫자들이 음의 상징으로 활용되었지만 세종이 창안한 32정간보와 연결되는 32라는 숫자는 그 어떤 樂書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TAG 정간보와 불교, 정간보와 불전, 32상호와 세종악보, 16자문과 세조악보, 산스끄리뜨와 정간보, 범어 율조와 정간보, 범어 율조와 장단, Buddhism and Jeongganbo, Sanskrit and Jeongganbo, Buddhist sutra and Jeongganbo, Rhythm cycle of Indian and Korean, The relationship between Buddhist sutra and Jeongganbo, The music piece of King Sejong and King Sejo and Buddhist Sutra, Sanskrit
충북지역 전설에 나타난 삼국시대에 관한 기억과 그 흔적
이효순 ( Lee Hyo-sun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1권 219~250페이지(총32페이지)
지역의 지역적 특색은 단일하지 않다. 한 개인에게 여러 가지 특성이 있듯이, 개인들이 모여 형성된 집단은 특정한 문화 속에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다. 이러한 점을 주지하고, 삼국시대라는 특정한 시간에 초점을 맞추어 충북지역의 전설을 살펴보았다. 충북지역 전설에서 삼국시대 배경은 고구려, 신라, 백제가 모두 나타난다는 점, 미상과 조선 시대 배경 다음으로 많이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충북지역 전설에서 고구려는 대표적인 인물을 내세워 강대한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으로, 백제는 오히려 이름 없는 장수의 비극적인 죽음과 충절이 강조되는 것으로 기억된다. 신라의 경우 신라라는 영토의 국경임을 강조하며 이 지역이 국가로부터 보호받는 공간으로 드러난다. 이렇듯 각각의 배경에 따라 정서적 차이는 있으나, 충북지역 전설에 나타난 삼국시대의 충북지역은 가장 먼저...
TAG 충북지역, 전설, 삼국시대, 경계 공간, 지역, 지역성, 문화적 기억, 전쟁, Chungbuk province, Legend, Three Kingdom Period, Boundary space, Local, Locality, Cultural memory, The war
황순원의 단편소설 「그늘」에 대한 담화 기호학적 분석
홍정표 ( Hong Jeong-pyo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1권 251~275페이지(총25페이지)
지난 세기에 프랑스의 기호학자 그레마스는 텍스트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이론을 구축하여 서사 기호학을 창시하였고, 수제자 퐁타닐과 공저로 『정념의 기호학』을 발간하였다. 서사 기호학과 정념 기호학은 구조 기호학으로 모두 정적인 체계,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구조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그레마스 사후, 1999년에 퐁타닐은 담화를 정태적이고 고정된 것으로 보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것으로 고찰하여 담화 기호학을 발표하였다. 이 기호학은 그동안 배제되었던 발화를 다시 연구대상으로 삼고 발화행위와 발화작용에 중요성을 부여하였다. 활동 중인 담화의 관점에서 의미작용의 연구는 모두 발화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할 수 있다. 현상학적 차원에서 담화 현동태는 담화의 실현에 필요한 활동을 수행하는데, 위치, 장, 행위소 등 소수의 특성을 포함한다....
TAG 방향, 위치 행위소, , , 장애물, 지시, 직시소, 현동태, 현존, 환유, Orientation, Positional actant, Field, Obstacle, Reference, Deixis, Instance, Presence, Metonymy
또 하나의 가족, 미디어와 타자의 욕망 - 1인가구의 계보학과 정체성
손성우 ( Son Seong Woo ) , 태지호 ( Tae Ji Ho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0권 7~32페이지(총26페이지)
본 연구는 1인가구의 라이프 스타일과 정체성을 미디어 문화 실천을 통해 살펴보고 자 했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미디어가 1인가구에게 있어서 기존의 가족 혹은 가구원의 부재를 대신하며, 타자의 욕망을 중개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오늘날의 1인 가구 현상을 포함한 세대를 구분하였고, 우리 사회의 변동과 관련한 미디어 변동의 궤적 또한 추적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텔레비전은 진정한 ‘가족미디어’로서 가족들과 함께 그리고 가족의 관습과 문화가 텔레비전 시청 과정에서 나타났음을 논의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1인가구는 유비관계를 가지는 뉴미디어 혹은 개인미디어를 통해 일상문화의 소비 활동을 영위하고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으로 <나 혼자 산다>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1인가구의 경계 및 욕망하는 것, 정체성 등에 대한 함의를 ...
TAG 1인가구, 미디어, 정체성, 타자의 욕망, 사회학적 상상력, Single-Person Household, Media, Identity, Other`s Desire, Sociological Imagination
전시 담화의 기호-서사학적 구성
송치만 ( Song Chi-man ) , 최경진 ( Choi Kyung-jin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0권 33~58페이지(총26페이지)
본 연구는 전시의 담화화 전략을 기호-서사학적 관점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전시를 기능적 측면에서 소통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서사적 구성과 조형적 요소 중심의 분석을 지향하는 것이다. 먼저 전시의 통사적 측면에서 서사적 변형을 도출하고 서사 단위들이 장르의 특성에 맞게 구상화되어 방식을 살펴봤다. 더불어 장 마리 플로슈가 시각 텍스트 분석 틀로 제시한 준-상징 체계를 활용하여 조형적 요소가 서사적 변형과의 상관성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도 살펴봤다. 분석 대상으로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선정하여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선택된 전시 주제가 기획자의 담화 전략으로 구상화되는 방식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시는 /지식/의 양태성의 축적과 해석 행위의 반복을 유도하고 이러한 반복을 거치면서 주체는 근본 시련이 이루...
TAG 기호학, 서사도식, 준-상징체계, 전시, 알베르토 자코메티, semiotics, narrative schema, semi-symbolic system, exhibition, Alberto Giacometti
괴수 ‘불가사리’의 이미지 변주와 미디어 횡단성
엄소연 ( Eom So-yeon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0권 59~79페이지(총21페이지)
기이한 생김새의 생명체인 괴물(怪物, monster)은 이질적·비정상적·기형적 존재의 낯선 ‘타자’로 우리의 삶과 일상을 위협하고 전복시킨다. 이러한 ‘괴물성(monstrosity)’은 공포와 함께 경외감을 낳기도 한다. 괴물은 괴상한 생김새로 다양하게 가시화돼 왔으며 특히, 거대한 크기는 ‘괴물성’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하고 필수적인 요소이다. 괴물 중에서 괴이한 모양새의 짐승인 괴수(怪獸) 역시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여러 매체들을 통해 시각적·이야기이미지로 재현돼왔다. 한국의 경우, 여러 매체들에 지속적으로 등장한 괴수는 불가사리이다. 특정 시기에 가공된 ‘토종형’ 내지 ‘한국형’ 괴수인 불가사리는 설화, 소설, 영화, 만화, 웹툰, 웹무비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이미지로 재현돼왔다. 이것은 언어매체, 시각매체, 영상매체,...
TAG 괴수, 불가사리, 이미지, 변주, 미디어 횡단성, Monster, `Bulgasari`, Image, Variation, Transmediality
근대시 형성기의 율문일치(律文一致) 개념정립을 위한 시론(試論) - 김억의 시론(詩論)를 중심으로
정은기 ( Jeong Eunki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0권 81~103페이지(총23페이지)
본 연구는 김억의 시론을 중심으로, 근대 자유시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 자유시 성립의 전개 방향과 지향점을 ‘율(律)’과 ‘문(文)’의 일치라는 관점으로 설정하고, 그에 대해 논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근대의 문턱에서 우리 시가 근대의 새로운 시형으로 선택한 것은 상징주의 영향 하에서의 자유시였다. 그러나 아직 조선의 현실에서 언어는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시의 언어가 일반언어의 관습과 변별점을 지니고 있지만, 시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언어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전제할 수밖에 없다. 당대 조선의 근대시형을 모색한 문학담당자들이 음성적 층위로 지칭되는 율격, 리듬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같은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근대 초기 서구문학의 수용을 통해 새로운 시형을 모색하는 단계에서는, ‘시란 무엇인가?’라는 원론...
TAG 근대시, 자유시, 내재율, 김억, 율문일치, modern poetry, free verse, rhythm, Kim Eok, the unit of rhythm and writing, 律文一致
실존기호학의 몇 가지 쟁점들 - 다자인, 초월, 저항
최용호 ( Choi Yong Ho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0권 105~134페이지(총30페이지)
‘실존기호학’은 에에로 타라스티가 2001년에 출간한 책의 제목이며 이 책은 2009년 『실존기호학의 기초』라는 제하에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된다. 이 책에서 타라스티는 제 1철학으로서 기호학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를 선보인다. 소쉬르와 퍼스 이후 기호학은 구조주의 패러다임과 후기구조주의 패러다임에서 이론적 혁신을 거듭해왔다. 이제 ‘포스트post-’담론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이론적 모색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실존기호학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타라스티가 제안한 기호학의 새로운 모델이다. 흥미롭게도 타라스티는 ‘네오neo-’기호학을 ‘반counter-’기호학으로 소개한다. 여기서 ‘반(反)’은 기존의 삶의 공간, 다시 말해 ‘다자인Dasein’ 세계의 폐쇄성에 대한 저항을 가리킨다. 저항의 몸짓은 부정의 행위로 전개되며 기호학적 주체...
TAG 실존기호학, 다자인, 초월, 저항, 긍정, 부정, 여행, Existential semiotics, Dasein, transcendence, resistance, negation, affirmation, travel
영상매체에서 기호화되는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의 결핵 상상력 연구
표정옥 ( Pyo Jungok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9] 제60권 135~163페이지(총29페이지)
본 연구는 한국 근대 문학 사상사에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이상 문학에서의 가장 중요한 계기를 폐결핵이라는 질병 상징에서 찾고자 한다. 이상은 폐결핵이 일어나기 전 비교적 조선사회의 안정적인 엘리트로 생활하였다. 미술과 건축과 예술을 전방위적으로 사랑하면서도 그것들이 그의 삶에서 충돌하지 않은 채 비교적 평탄하게 살았다. 1929년 20살에 <조선과 건축>이라는 잡지에 표지 공모를 해서 1등과 3등을 차지하였고, 건축 잡지에 시와 소설도 발표하고 자화상도 출품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엘리트 건축기사였다. 그러나 이상은 1933년 각혈로 모든 것을 잃고 황해도 배천 온천 요양 길에 오른다. 그때부터 그의 문학적 기이한 행적은 시작되고 많은 소설과 시와 수필 등이 생산된다. 그의 문학적 상상력의 중심에는 시 <오감도, 1934>가 존재한다. 본 연구는 그간 과잉되어 ...
TAG 한국 영상 매체, 근대문학, 이상, 질병, 폐결핵, 놀이, 기호, 상징, Korean visual media, modern literature, Yi Sang, disease, pulmonary tuberculosis, symbol, sign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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