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디지털 인문학 시대의 첨단화된 한국어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궁극적 목적을 가진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며 인간의 삶은 현실과 이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과학 소설의 다양한 창의적 발상들이 현실로 이루어졌으며, 상상과 가능성 그리고 실현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적, 물리적 격차가 점차 줄어들며 지난밤의 꿈이 새 아침의 현실로 구현되는 일이 더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과거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존재하던 첨단 디바이스와 가상현실 세계는 현재 IoT 및 VR 기술의 발달로 이미 실세계에 구현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 영역에도 많은 잠재성을 부여했다. 특히 다양한 현실적 제약을 가지는 외국어 교육 영역에서 이러한 발전은 시공을 초월한 교수-학습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본고는 디지털 인문학 시대의...
본 연구는 한국어 대사전 표제어와 용례의 계량적 분석에 기반하여 대규모 표제어를 수록한 한국어 사전의 표제어의 실태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에서 편찬 중인 연세현대한국어사전과 다른 한국어 대사전의 표제어 규모와 구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한국어 대사전인 표준국어대사전(1999), 고려대한국어사전(2011)은 각각 50만 표제어, 40만 표제어를 수록하고 있으나 그중 현대 표준 일반어는 20만 정도이며, 그 외 표제어들은 전문어, 북한어, 방언, 옛말, 비표준어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두 대사전에서 용례를 제시한 표제어는 약 11만~12만 표제어로, 이는 연세현대한국어사전(미발간, 2014기준)에 수록된 표제어 중 용례를 제시한 표제어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용례를 제시한 뜻풀이 개수 역시 ...
최근의 제2언어습득연구는 모어와 제2언어 습득을 비교하는 집단교차 혹은 동일 현상에 대해 역의 상황에 놓인 두 성인집단의 제2언어 습득을 비교하는 집단내 습득연구를 통해 제2언어습득원리에 관한 통찰력을 높이고 있다. 본고는 “불완전성 효과”를 배경으로 집단교차/집단내 습득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이러한 연구방법의 수월성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영어와 달리 국어 완성동사는 결과 함축이 낮아 결과 취소가 가능한데 이를 불완전성 효과라 일컫는다. 즉 국어 완성동사만이 미종결사건을 나타낼 수 있다. 두 언어 간 이러한 차이는 (1)국어를 모어로 습득하는 한국인 아동, (2)한국어를 학습하는 영어권 화자, (3)영어를 학습하는 한국인 성인에게 어려움을 제시하리라 예상된다. 본고는 (1)과 (2)간 집단교차 비교연구를 통해 국어 불완전성 효과에 대한 한국인 아동과 영어권 성...
본고는 구 층위에서 샤시엔 방언의 연독변조를 고찰한 것으로 샤시엔 방언은 푸지엔성 샤시엔 지역에서 쓰이는 중국 민방언 지역의 한 방언이다. 이 방언의 성조나 성조의 연독변조에 대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샤시엔 방언에는 6개의 성조가 존재하는데 이들 성조가 어말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 연독변조를 일으킨다고 한다. 비록 이들 선행연구들이 샤시엔 방언에 연독변조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낸 바 있으나 이들의 고찰은 어휘 층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구 층위에서 샤시엔 방언의 연독변조를 구체적으로 다룬 경우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러한 연구의 공백을 채우고 구 층의에서의 샤시엔 방언 연독변조가 어휘 층위보다 더욱 복잡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어휘 층위에서는 연독변조가 성조의 결합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만, 구 층위에서는 주어진 구의 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