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 읽는 중국철학이야기 천인합일적 사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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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마르크스적 관점의 역사 구분 : 고대 노예제 - 중세 봉건제 - 근대 자본주의 / 사회주의
20세기 초반까지 중국역사가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단계론 중 어디에 귀속되는가에 대한 논쟁이 활발했다. 전근대 중국은 농경사회이므로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은 토지였다. 중국은 왕토사상에 의거하여 중국의 농민들은 토지를 사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르크스주의의 ‘생산수단의 사적소유권’이 중국 농민에게 없었다는 주장과 중국의 역사는 서양의 고대사회 이전에 해당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러한 견해들은 서양 중심적 사고로 의문제기의 가능성이 있다.
1. 유가사회의 정초 - 물질적 조건
전국시대 주의 봉건제가 붕괴되고 한에 이르면, 서양에서는 근대사회에 이르러서야 가능했던 토지의 사적소유권이 이미 확립되었다. 농민들은 자기의 토지를 자유의사에 따라 사고팔았고 토지겸병 土地兼竝 인근 소농경영 토지를 매매나 고리대 등의 방법으로 흡수, 병합하여 대농장을 갖는 것
도 가능해지니,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졌고 이는 사회 불안을 일으켰다. 땅 부자는 생활의 여유로 자식의 교육을 시킬 수 있었고 그 자식들은 유학자로 성장한다. 중앙관료로 진출하여 권력을 잡고 특권을 누리며 우대를 받았으니, 토지의 사적소유권으로 얻은 물질적 여유가 지식과 그로 말미암은 권력에까지 뻗게 된 것이다. 이들은 ‘학자이면서 지주이자 관료인 계층’이었고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황제 지배체제 밑에서 권력의 한 축을 맡았다.
한의 토지 사적소유를 통해, 중국사회가 서양의 사회발전에 비해 대단히 일찍 발전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헤겔과 같은 학자들은 중국역사를 인류의 역사에서 제외하기도 하였지만 ‘토지의 소유권’이라는 핵심 범주를 적용하면 전통 중국사회는 서양의 중세봉건사회 다음 단계에 해당할 것이라 할 수 있다.
2. 천인합일天人合一론에 대한 인식론적 고찰
천인합일은 일원론적이고 지행합일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전통적 동양사상 및 중국사상의 일반적 특징이다. 천인합일 사상은 한 대 동중서의 사상에서 그 최초의 사유형태를 찾는다. 하지만 천인합일적 사상은 중국 내지 동양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사상이 아니며, 유사한 성향을 띠는 사상을 서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펑유란은 중국철학에서 인식론이 발전되지 못한 이유를 중국인의 사고에서 불명확한 ‘아’와 ‘비아’의 분리에서 찾았다. 비교적 중국사상에서 지배적인 개체의식의 불명료한 인식은 혈연 중심적 종법사회의 전통과 문화가 지배적인 ‘가족적’사회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다. 동양의 인식론적 ‘분리’가 모호한 것은 토지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 공동생산과 공동소비 형태의 자연경제 체제에서 개인적 영역의 주장은 불필요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이러한 문화가 근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가족주의‘를 중심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 천인합일天人合一론과 천인상분天人相分론
인간의 인식의 과정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제해야 할 것은 ‘대립’에 관한 존재이다. 인식의 주체와 인식의 대상간의 거리가 존재해야만 우리는 실질적으로 인식에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을 우리는 ‘대상화’라 하며, 이는 ‘자기’와 ‘남’을 가르는 인식의 전제이다. 대상화는 대립을 의미하고 헤겔의 ‘부정’에 해당된다. 부정이 인식론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제한적’, ‘조건적’으로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는 부정이어야만 다름, 대상화, 거리 둠의 실제적 의미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