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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들어가는 말
선각자와 민중, 민본과 민주의 관계에 대하여 논하는 것이 이번 토론의 목적이다. 우리는 토론이 유익한 토론이 되기 위하여 우선 선각자와 민중, 그리고 민본과 민주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이 자료에서는 유학사상에 대하여 널리 알려진 견해에 대한 정보전달을 목표로 하였으며, 따라서 편집자의 개인적인 해석을 배제하였다. 이를 통해 개념의 혼란을 줄이고, 참고문헌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토론에서는 선각자와 민중의 관계에 대해서는 유교적 사상을 통하여 논의 해 보도록 할 것이며, 민본과 민주에 대하여서는 유교에서 나타나는 민본사상과 서양에서 나타나는 민주사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및 대조 해 보도록 하겠다. 특히 민본과 민주에 관하여서는 민본주의 속에 나타난 민주적 요소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다.
선각자
사전에 의하면 선각자는 남보다 먼저 사물이나 세상일을 깨달은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맹자 만장상 제 7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天之生此民也는 使先知로 覺後知하며 使先覺으로 覺後覺也시니 予는 天民之先覺者也로니 予將以斯道로 覺斯民也니 非予覺之요 而誰也리오하니라
하늘이 이 백성[사람] 을 내심은 먼저 안 사람으로 하여금 늦게 아는 사람을 깨우치며, 선각자로 하여금 뒤늦게 깨닫는 자를 깨우치게 하신 것이다. 나는 하늘이 낸 백성 중에 선각자이니, 내 장차 이 도(道)로써 이 백성들을 깨우쳐야 할 것이니, 내가 이들을 깨우치지 아니하고 그 누가 하겠는가.’ 하였다.
이로 보아 유학에서의 선각자의 의미 또한 사전적인 정의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자료를 보면 좀더 확실해진다.
자로가 군자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말하였다. “경건한 태도로서 자기를 수양하는 것이다.” 자로가 말하였다. “그와 같이 하면 될 따름입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자기를 수양하여 그 힘으로 남을 편안케 해 주는 것이다.” 자로가 말하였다. “그와 같이 하면 될 따름입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자기를 수양해서 그 힘으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다. 자기를 수양해서 그 힘으로 백성들을 편하게 해주는 일은 저 요순 같은 성왕들도 그렇게 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子路 問君子(자로 문군자)하되 子曰 修己以敬(자왈 수기이경)이니라
曰 如斯而已乎(왈 여사이이호제)니까 曰 修己以安人(왈 수기이안인)이니라
曰 如斯而已乎(왈 여사이이호)이까 曰 修己以安百姓(왈 수기이안백성)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