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영상, 상품미학, 문화 제국주의와 문화상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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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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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문화
대중문화란? 현대의 대중문화는 이전 단계에서 볼 수 있던 일부 엘리트만의 고급문화와, 기층(基層)에 있는 토착적인 민속문화와의 사이에 나타난 중간문화를 이르기도 한다. 종래 문화의 향수(享受)는 지극히 한정된 일부 계급 ·계층 사이에서 고급문화화하였다. 그러나 생활수준의 향상 및 교육보급의 확대에 따른 문화향수 능력의 향상과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문화의 자유스러운 향수범위를 확대하여 대중문화 성립의 기반이 되었다.
대중사회와 문화와의 관계는 가치체계의 전달형태나 사회화의 기능, 레크리에이션이나 긴장처리의 기능 등을 분석함으로써 밝혀진다. 특히 전자의 경우로는 교육의 보급이나 매스 미디어의 발달에 의해 방대한 인구가 문화의 향수자가 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한국의 경우도 6 ·25전쟁 이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고등교육기관이 증설되었다. 또한 전국적인 텔레비전 방송망이 갖추어지고, 출판물과 신문면수(新聞面數)가 증가하는 등 매스 미디어의 발달도 현저하다.
이와 같이 대중이 교육에 의해서 사회화되는 기회가 증대되고, 매스 미디어와의 접촉기회가 많아졌다는 사실은 확실히 문화의 대중화를 상징한다 하겠으나, 이를 역(逆)으로 보면 교육이 산업화되고 확대되며, 매스컴 기업체가 거대화하여 문화의 향수자인 대중은 교육산업이나 매스컴 산업의 이윤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주의하여야 할 일은 문화적 기업이 계열화됨에 따라 문화의 질적 저하가 초래된다는 점이다.
교육의 확대가 오히려 학력의 저하를 초래하고 매스컴 기업이 이윤추구만을 경영목적으로 하는 한 저속한 프로그램이 횡행하리라는 우려도 예견할 수 있다. 또한 문화의 창조자가 대중에 영합해서 저속한 작품을 양산(量産) ·상품화하여, 대중사회의 저속화 ·퇴폐화를 돕는다는 우려는 근래 문단(文壇)에 대두한 대중문학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예에서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문화기업에 의해 획일화 ·양산화되어 공급되는 문화내용은 필연적으로 정형화된 사고와 행동을 낳게 되어, 본래 창조적이어야 할 문화는 대중의 생활 속에서는 나오지 않게 된다. 따라서 전통문화는 더욱 쇠퇴하고, 새로운 문화의 창조와 향수는 이윤과 영합을 축(軸)으로 해서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문화산업
근래 우리나라에도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점증하는 대중문화 현상과 이에 대한 학문적 관심의 증대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산업’이라는 용어를 이론적인 차원에서 처음 사용하고 이를 체계화한 사람은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창시자인 호르크하이머(M.Horkheimer)와 아도르노(T.Adorno)이다. 그들은 「계몽의 변증법」이라는 저서에서 문화산업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 의하면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문화산업이란 시장논리에 입각해 있기 때문에 문화발달에 대한 관심보다는 경제적인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영리산업이며, 따라서 대량생산되는 문화 항목은 곧 문화상품 또는 상품문화인 것이다. 이것들은 서적, 영화, 라디오, TV, 음반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에 의하여 대량으로 생산, 재생산되는 상품문화이다. 문화산업에서 문화 또는 문화품목은 영리추구를 위한 상품으로 영리대상이 되며 이윤추구 목적의 수단이 된다. 이와같이 산업적 유형의 생산을 통해서 대중문화가 만들어지는데 이 문화는 문화생산 그 자체를 뛰어넘어 문화적 실체(entities)의 모사적 개인화, 표준화, 정서의 허구화, 분업 등 문화산업의 도장이 분명히 찍힌 일련의 품목들로 구성된다.
이와 같은 문화산업에 의한 문화의 기계화, 도구화, 그리고 상품화 과정을 통해서 대중문화는 대중을 정서화시키고 비정치화시킴으로써 체제권력에의 수동화를 촉진시킨다. 특히 문화산업은 자본주의적 경제제도와 단단히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을 자본주의적 체제의 이데올로기에 일치시키는 기능과, 사회규범의 강제 또는 동조화를 촉진시킨다고 본다.
이렇게 문화산업에 대한 논의는 당초에 자본주의 사회의 필연적 소산인 대중문화의 구조적 성격을 네오 맑스주의적인 이데올로기적 시각에서 규명하려는 데서 출발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문화산업의 분석은 단순히 이러한 비판론적 분석에만 국한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문화정책이나 또는 모든 형태의 교육정책들은 이미 어느 정도 정신적문화적 가치의 생산품들을 수용하기에 이르렀으며, 특히 통신기술의 발전은 인류가 정할 수 있는 문화 메시지의 범위를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정도로 넓혀 놓았다. 그것은 또 산업화 이전의 생산기준에 견주어 볼 때 문화품목 생산비의 상당한 감축을 가능하게 했고 새로운 문화상품의 양을 풍족하게 함으로써 적어도 부유국가들의 경우 인구의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그것들을 향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화적 민주주의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떤 유리한 경제적정치적 조건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문화산업이 예술분야의 직업과 일반인의 창조의 발휘 양상을 크게 변모시킬 수 있고 창조적 예술가들과 일반대중 간의 접촉기회를 높이는가 하면 학교 안팎에서의 교육활동에 크나큰 자극을 제공하여 국민 일반에 의한 문화적 표현에 크게 기여하는 점에서 볼 때 그렇다. 이러한 현상은 개발도상국가일수록 더욱 그러하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문화산업에 대한 분석은 부정적 시각과 함께 긍정적 시각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문화산업의 문제를 우리나라에 돌려서 살펴볼 경우 문화산업에 대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문화종속적인 이론적 시각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조선조 말엽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은 고급문화에서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서구문화 도입의 문화적 송수관 역할을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그 동안 서구문화의 도입이 곧 우리나라에서 문화발전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그 밑바탕을 이루는 인식은 곧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열등의식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