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 인간과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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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읽기 자료 1. 여러분에게 원숭이와 같은 면이 많이 남아 있는가?
우리는 생리학을 통해 원숭이와 도덕 선생님이 똑같은 자연적 욕구를 느낀다는 점을 배운다. 동물과 인간의 몸은 둘 다 똑같은 원리로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생리학은 영장류나 인간이나 똑같이 활발한 성적 욕구를 느낀다는 점을 보여준다. 성적 욕구는 개인의 생존 때문이 아니라 종의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 만약 사람들이 모두 금욕생활을 한다면 인류의 생존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다. 한편 인간은 의식, 자율성,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자연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인간의 냉혹함, 공격성, 전쟁, 폭력 등은 우리 안에 감춰져 있는 동물적인 면에서 양분을 얻는다. 이처럼 인간과 원숭이는 공통점이 많지만 여러 가지 차이점도 많다. 원숭이와 인간은 자연적 욕구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원숭이는 잔인한 동물적 본성에 사로잡혀 있지만 인간은 이 본성에서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또한 동물적 본성을 이겨내고 여기에 특수한 형태를 부여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문화다.
인간은 필요에 따라서 성적 욕구를 자유롭게 조절하고 여러 문화를 만들어낸다. 그리하여 인간은 감정과 사랑의 행위, 피임과 출산 제한 같은 여러 가지 문화를 만들어냈다. 또한 인간은 단순히 욕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욕구를 좀 더 근사하게 채울 수 있는 여러 방식을 고안해내었다. 이러한 방식은 동물들은 결코 이해할 수도 이룰 수도 없다. 결굴 인간과 원숭이를 근본적으로 구분 짓는 점은 정신적인 욕구다. 인간은 욕구를 충적하기 위해 문화적 기교 기술이나 솜씨가 아주 교묘함
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물과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인다. 그밖에 언어라는 의사전달 방법으로써 인류를 인류로서 규정한다. 언어는 입으로 발음하는 말뿐 아니라 의사를 전달하고 소통하며, 자기 입장과 의견 관점을 나눌 수 있는 수단을 의미한다. 언어로 인간은 도덕적 정신적 종교적 정치적 미학적 철학적 가치들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문화는 자연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동물들이 무조건 따르고 있는 자연의 의무로부터 인간을 벗어나게 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기술을 가르치고, 사회 공동의 가치와 지식을 전수함으로써 인간의 사회는 끊임없이 다시 만들어진다. 이에 비해 원숭이의 사회는 변화와 발전이 없으며, 단순하고 한정된 지식이 있을 뿐이다. 지식과 교양이 적을수록 동물적인 면이 그 빈자리를 차지하며 , 동물적인 부분이 늘어날수록 우리는 자유를 점점 더 잃어버리게 된다.
(미셀 옹프레 지음 이희정 옮김, 『원숭이는 왜 철학교사가 될 수 없을까
거꾸로 읽는 철학, 모티브, 2005, 26~31쪽)에서 발췌 및 요약
※ 읽기 자료 2. 지식과 믿음
상대주의 아무것이든 믿어도 좋다는 생각
와 회의주의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는 생각
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식의 조건을 만족시켜 주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즉, 과학화된 인식론은 과학적 검증 방법으로 확인된 가설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그런 진리만을 지식으로 이용한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적 탐구의 방법이 미치지 못하는 방대한 대상 영역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믿음이다. 믿음은 과학적 진리를 믿는 것 또는 지식의 한 조건으로서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근원적인 믿음이 필요하다. 이것은 마음의 성향이나 태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지식의 조건으로 다루어야 할 기본 문제, 철학의 인식론이 다루어야 하는 근본 문제이다.
지식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무엇이든 믿으려는 마음과 안 믿으려는 마음 또는 의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것은 우리 인간만이 갖는 문제인식이다. 또한 인간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의 추구에 적극성을 보인다. 에덴동산의 일화(성경 창세기 2장 4절 ~ 3장 24절)는 인간이 하나님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판단력을 믿어보겠다는 의식이 생겨난 예가 될 수 있다. 쫓겨난 인간은 마귀의 유혹에 시달리게 되고, 마귀는 인간 마음에 들어와 참, 거짓을 밝히는 이중성을 갖게 한다. 이로 인해 인간의 사회와 역사는 참과 거짓의 대립과 갈등으로 혼란을 가져오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