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철학, 선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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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청대 철학, 선산학
1. 청나라 때 실학사상 형성의 사회적 배경
청나라 때 실학사상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던 17세기의 중국은 사회 내부의 모순이 심화됨에 따라 백성들의 삶이 더욱더 어려워졌다. 백성들은 지배 계층의 사치*군비의 증액으로 인해 생활하는데 많은 부담을 가지게 되었고, 착취와 수탈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통치자들은 백성들의 삶을 헤아리기 보다는 통치 집단 내부에서 붕당 현상을 가속화시키며 권력 투쟁에 여념이 없었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1쪽 참조
16세기 말기와 17세기에는 또한 강남 지역에 농업과 수공업 및 상품 경제가 소규모로 발달했으며, 서양의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천주교 사상과 자연 과학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송나라와 명나라 시대에 주류를 이루었던 리학(理學) 못지않게 기학(氣)의 발전과 자연과학의 수용에 힘입어 선험적인 앎의 추구보다 경험과 검증을 중시하는 학풍이 위력을 발휘했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1-362쪽
2. 청나라 실학사상의 특징
1) 역동적인 세계관
중국 전통 철학자들의 세계관은 ‘하늘(天)’에 대한 그들의 관점에서 드러난다. 하늘에 대한 중국 전통 철학자들의 해석은 크게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하늘을 종교적 대상으로 여기는 ‘주재천(主宰天)’의 관점으로서 묵가(墨家)가 여기에 해당한다. 둘째는 하늘을 도덕적 대상으로 여기는 관점으로서 유가(儒家)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묵가와 유가는 모두 하늘에 대해 의지적 대상으로 여기는 관점이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4쪽 참조
중국 전통 철학에서는 또한 이들과 달리 하늘을 무의지적 대상, 즉 물리적 대상으로 여기는 두 관점이 있는데, 첫째는 하늘의 운행 원리에 인간을 귀속시키는 자연주의적 관점인 도가(道家)가 여기에 해당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능동적 의지를 소홀하게 취급했다. 둘째는 유가 학파에 속하는 순자 등을 비롯한 청나라 실학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관점인데, 그들은 하늘에 대해 의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도덕적 근거도 될 수 없는 ‘자연’일 뿐이라고 했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4쪽 참조
그들은 자연(天) 그 자체가 어떤 의지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고 부단히 운동과 변화를 하며 운행할 뿐이지만, 인간은 이 자연을 인간의 필요에 의해 필요한대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인간 역시 물리적인 자연에서 나왔을지라도, 인간은 이 자연 자체를 종교나 도덕의 대상으로 여겨서도 안 되지만 물리적인 자연의 법칙에 수동적으로 작용해서도 안 된다는 관점이다. 즉 그들은 초월적 존재나 자연에 맹목적으로 귀의하는 인간의 역할을 상정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연을 인식하고 해석하며 가공하는 인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5쪽 참조
2) 자연 법칙(天道)과 인간 도리(人道)의 통일
청나라 때 실학자들은 객관 대상인 자연(天)의 법칙은 ‘천도(天道)’로 여기고, 인식 주체인 인간의 도리를 ‘인도(人道)’로 여기면서, 이 둘을 통일의 관계로 파악했다. 청나라 때 실학자들은 자연에 맡겨진 상태(任天)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을 취한다. 그들은 자연에 맡기는 삶을 동물의 삶과 같은 본능적인 삶으로 비유하면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적극적인 활동을 강조했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6쪽
청나라 때 실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왕부지는 자연천(自然天)의 성향이 발휘되는 것 중 특히 동물의 세계를 유심히 관찰한 후, 동물의 삶이란 자연적인 본성에 의한 것으로 감각과 지각이 발달한 것에 비해, 이성적인 인식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즉 그는 자연천에 잘 적응하는 생물들은 일차적인 감각 기능이 발달했을지라도, 고도의 정신문명을 이룰 수 없다는 관점이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6-367쪽
그러나 인간은 비록 감각적인 기능이 떨어질지라도, 이성적인 능력의 발달로 인해 문화를 형성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인 차이는 동물이 자연적인 본능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인간은 감각 기관을 통한 감성적 인식과 사유 기관(心官)을 통한 이성적 인식의 결합에 의한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7쪽
그는 이러한 인식관을 기초로 자연의 질서를 능동적으로 파악하여 자연과 어울려 살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상정한다. 그리고 그와 안원은 살아 있는 생명체 중에서 인간이 가장 고귀하다는 관점이기에, 인간이 수동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성을 발휘하여 자연물을 이용하기도 하고, 자연의 법칙을 파악하여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철승, 「제9장 실학사상의 이해, 제1절 청나라의 실학사상」, 장승구 외, 『동양사상의 이해』, 경인문화사, 2012, 3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