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연구의 접근법(현상학과 해석학)
분야
hwp내부자적 관점으로 인간의 의도를 중시하며 거시적 측면에서 귀납적으로 이론을 개발하거나 직접 참여자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 질적 연구의 전통은 다른 학문분야의 발전에 힘입은 바 크다.
예컨대, 교육학 분야에서 Jacob(1987)은 모든 질적 연구를 생태학적 심리할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총체적 문화기술지와 같은 전통들로 분류하였으며, Lancy(1993)는 인류학, 사회학, 생물학, 인지심리학, 역사학과 같은 학문 분야에 따라 질적 연구를 체계화하였다.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이 같은 전통적이고 이론지향적인 고전적 접근보다는 연구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연구자의 역할에 대한 탈근대주의적 관점을 인정하여. 다양한 연구들을 통합할 필요성이 있다.
질적 연구에 영향을 준 현상학과 해석학적 인식론에 대하여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현상학 : 주관적 의미
현상학의 주된 관심은 논리실증주의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의미"이다. 현상학적 논리에 따르면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은 인간이 어떤 것을 어떻게 "지각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현상학적 관점에서의 과학은 논리실증주의적인 과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논리실증주의적인 과학관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객관적인 사실을 충실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는 주관성이 표기되어야 하겠지만, 현상학적인 과학관에 따르면 객관적 사실은 연구자의 주관에 의해서 의미 있는 것으로 구성된다.
논리실증주의에 따르면 객관적 과학지식의 형성은 연구자가 주관성을 포기할 때 가능하다고 보는 반면에 현상학에 따르면 주관과 객관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모든 의미가 형성되고, 현상학의 관심은 "객관으로 굳어져 버린 사실이 아니라 나에 대해 생생하게 살아있는 현실로서의 의미를 복권하는 데"있다.
따라서 현실학적으로 볼 때 논리실증주의에서 말하는 객관적인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실을 과학자가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는가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해석학 : 이해의 과학으로서의 사회과학
논리실증주의자들은 사회과학이 탐구대상으로 삼고 있는 사회현상도 자연현상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그들은 사회과학의 외생변수 통제방법이 완벽하지 않아서 정확도에 문제가 있긴 하지한 많은 사회현상은 자연현상의 설명에 동원되는 자연과학적 방법과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