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만해 한용운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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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만해 한용운의 시세계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목 차



1. 님의 침묵
- 작품의 이해와 감상


2. 당신을 보았습니다
-작품의 이해와 감상


3. 알 수 없어요
-작품의 이해와 감상


4. 만해 한용운의 시세계
(1) 역설의 미학으로 광복을 노래
(2) 일제 시대를 침묵과 모순의 시대로 보고
역설의 정신과 희망의 시로 극복 시도
(3) 일제 패망 직적 심우장 냉돌 위에서 순국
저항 시집 「님의 침묵」 남겨

5. 님의 침묵에 나타난 서원 사상
(1) 자기승화의 願-해탈관
(2) 중생구원의 願-자비관
(3) 정토구현의 願-평등관

본문내용
1.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작품의 이해와 감상
이 시는 ‘님은 갔습니다’라고 하여 님과의 이별을 확인하는 말로 시작된다. 이어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나의 운몀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와 같이 점층적 반복법을 사용하여 이별의 상황을 거듭 강조하고 잇다. 니이 떠나가고 없는 상황을 거듭 확인함으로써 ‘나’는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빠져 든다. 그런데 제 7행에서 이 슬픔은 ‘희망’으로 전환된다.
이시의 뛰어난 점은 이와 같이 이별의 슬픔에 절망하지 않고 그것을 새로운 만남의 희망으로 역전시킨 구조에 있다. 그렇다면 슬픔을 희망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위대한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삶에 있어서의 만남과 헤어짐의 실상을 깊이 있게 깨닫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는 구절에 나타나 있듯이, 만남은 곧 헤어짐이요, 헤어짐은 곧 만남이라는 것, 다시말해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의 전제 조건이라는 역설적 진리를 깨닫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떠나갔다고 생각하던 ‘임’은 사실은 떠나간 것이 아니라 다만 ‘침묵’하고 있을 뿐임을 알게 되고, 그 침묵하고 있는 님을 위해 ‘스스로도 주체할 길 없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 시는 상상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님’이 누구이냐에 따라 시의 내용과 주제가 달라질 수 있다. ‘님’을 ‘조국’, ‘불타’, 또는 ‘조국과 불타가 일체가 된 존재’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들은 ‘님’이 지니는 전체 의미를 드러내지 못하고 일부로써 한정시켜 버릴 우려가 있다. 시집 ‘님의 침묵’의 서문 ‘군말’에서 시인은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 말대로 ‘님’은 위의 해석들을 포괄하는 ‘그리워하는 모든 존재’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하고 싶은 말
2006년 1학기 방통대 국어과목의 레포트 입니다.
만해 한용운의 시 작품을 감상하고 특징을 살펴본 레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