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태 시평 레포트
분야
hwp2. 1935年의 朝鮮文壇 回顧 - 文藝家協會에 대하여
3. 回顧 乙亥年文壇總觀 - 創作界篇
김환태는 문예가협회의 구성원을 규정하는데 직접 문학 활동에 종사하는 시인, 소설가, 비평가들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정찰기자가 ‘일종의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는 우리 문인들의 생활태도에 대해, 결코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비진보적이며 비양심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문예가협회 구성원으로서 문학적 주장과 경향을 달리하는 각파의 문인을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예가협회는 어떠한 의미로든지 문예의 질적 향상과 융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문학상 주의주장을 달리하는 각파를 어떠한 일정한 문학적 주장과 정치적 경향 밑에 통일할 것이 아니라, 각파로 하여금 그 문학적 경향과 주장에 따라 더욱 활발한 활동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조건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학이 일정한 정치적 주장 아래 예속될 수 없다는 점에서 문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면, 문학적 주장이 다른 각 유파로 하여금 자유로이 자기주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유로운 문학적 활동을 위해, 조금도 그들의 문학적 활동을 조해(막아서 방해함)하지 않는 범위의 협동에 그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문예가협회의 강령과 사명이 규정된다고 하였다. 김환태는 문예가 협회의 목적과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문인들이 널리 교제하여 친목을 도모함으로써 상호의견 교환과 토론의 기회를 얻어, 서로 발전해감과 동시에 정분적 뿔럭 형성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고과협정 문제로 문예가협회가 조직된 후에 다시 적절한 수단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셋째, 문인의 지위가 사회적으로 매우 낮은 편인만큼, 문예가협회 같은 조직체가 문인의 지위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