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강독] 김동리의 무녀도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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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강독] 김동리의 무녀도 작품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구성과 시점
2. 시대 배경
3. 주인공들의 의미
본문내용
무녀도가 발표된 1930년대에는 순수문학 외에도 토속적인 소설, 역사소설등 다양한 면모가 드러나는 소설들이 많이 쓰여지던 시기였는데 김동리의 무녀도는 순수문학에 속하며 토속적, 샤머니즘적 색채가 짙은 소설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녀도를 개화기를 시간적 공간으로 하는 소설이라 말하고 또 분류하고 있지만 사실 무녀도는 시대적 배경이 불확실한 작품이다. 개화기시대의 전통적 무속신앙과 새로운 정신세계인 기독교의 대립으로 갈등을 겪는 모자의 모습을 그리기는 하였으나 작가가 역사적인 시간을 배제 함으로써 오히려 운명적인 삶의 보편성을 암시하려는 의도 때문에 정확한 시대적 배경을 말하기는 어렵다.
무녀도에 대해 작가 김동리는 “내가 무녀도에서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충돌을 시도했던 것은 막연히 생각할 수 있는 동서문화의 충돌이라든가 신구정신의 대립이라든가 하는 것 따위가 아니고, 나대로는 좀 더 미래적인 세계를 전제하는 새로운 신의 탄생을 문학적 표현으로나마 시도코자 했던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동리가 기독교를 샤머니즘의 세계에 대립시킨 것은 샤머니즘이냐 기독교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샤머니즘의 세계를 통해서 새로운 신 찾기를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무녀도의 시대 배경이 진정 신구정신의 대립이 일어난 개화기인지 아니면 김동리의 기본적 문학관에 단지 시대의 현실이 맞물린 것뿐인지는 독자 스스로가 판단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