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정인보의 양명학연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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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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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정인보의 양명학연론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처음 양명학 연론이라는 책을 보는 순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렇게 어려운 단어가 계속 나오는 책은 생애 처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일단 연론이라는 단어 자체부터가 생소한게 국어 사전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준 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시대적인 배경부터 소개를 하자면 일제강점 시기에 정인보가 총66회에 걸쳐 동아일보에 연재할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 한다. 그 시절 모든 학자들이 그랬듯이 정인보 역시 지식인으로서 한가지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분야에서 연구를 하여 국학 연구자이자, 양명학자이자, 시조시인으로 활약을 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양명학의 전개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데, 주자학과 일제 신문물 사이에서 한쪽이 치우치지 않고 바르게 중도를 찾아가려는 모습이 은근히 느껴졌다.

글을 쓰게 된 까닭을 보면 양명학이라는 학문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양명학사를 재조명하는 가운데 조선의 양명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즉,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 책 속에서만 진리를 구하려는 태도를 비판하는데, 이는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같아야 한다는 양명학의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텅빈 학문을 비판하는 태도로 이 글을 시작함을 알리는 저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