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개론] 중세국어의 어두자음군

 1  [국어학개론] 중세국어의 어두자음군-1
 2  [국어학개론] 중세국어의 어두자음군-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국어학개론] 중세국어의 어두자음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중세국어 자료를 보다보면 현대국어와는 다르게 어두에 두 개의 자음이 병서 되어있는 것을 보게 된다. 종종 세 개의 자음이 병서 되어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자음끼리 합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도 어떤 특정한 자음들만이 올 수 있는 것 같다. 중세국어의 어두자음군에 대해서 조사해보았다. 특히 지금은 자료들을 볼 때 그냥 된소리로 발음하지만, 실제로 그 발음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여 자료를 찾아보았다.
중세국어에서는 어두에 자음군(두 자음)이 올 수 있었음이 특징이었다. 초성 합용병서 중에서 ‘ㅂ’계(ㅳ ㅄ ㅶ ᄩ)와 ‘ㅄ’계(ᄢ, ᄣ)가 그것이다. 로(特), (意), (垢), -(浮, 開), (筏), -(躍); (米), (種), (艾), -(苦, 用), -(包); (隻), -(裂), -(逐), -(彈, 剖), -(澁), -(跳); -(剝, 孵), -(滅), (隙), (蜜); 리-(跛), (時), 르-(刺), 리-(疱) 등.
먼저 ‘ㅂ’계가 자음군이었음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첫째《훈민정음》에 각자병서에 대한 음가 설명은 있어도 합용병서에 관한 음가 설명은 없다. 둘째 《계림유사》에 ‘’에 대응하는 단어가 ‘菩薩’로 표기되어 있다. 따라서 ‘ㅄ’은 제 음가대로 발음되었을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셋째 현대국어의 합성어에서 공시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ㅂ’이 발견된다. ‘입쌀, 좁쌀, 찹쌀, 입짝, 접짝, 욉씨, 볍씨, 브릅뜨-, 휩쓸-, 입때, 접때 등. 이들의 ㅂ’은 역사적으로 중세국어의 ‘, , , -, -, ’ 등의 ‘ㅂ이 화석화되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볼 때 합리적으로 설명된다.
참고문헌
김동소(1996), ‘중세한국어의 종합적 연구, 한글 231호: 5-41.
고영근, 남기심(2000), 개정판 표준중세국어문법론, 집문당.
이기문(1972), 개정판 국어사개설, 탑출판사.
이기문(1980), 국어음운사연구, 탑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