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동로마의 인용과 설정

 1  제1장 동로마의 인용과 설정-1
 2  제1장 동로마의 인용과 설정-2
 3  제1장 동로마의 인용과 설정-3
 4  제1장 동로마의 인용과 설정-4
 5  제1장 동로마의 인용과 설정-5
 6  제1장 동로마의 인용과 설정-6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제1장 동로마의 인용과 설정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서문
중세의 인물들의 신앙, 그들의 사상을 고찰하는 이유는 중세의 그리스도인들이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 상황,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구체적인 문제 상황 속에서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가 하는데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고민했던 문제들이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시대마다 서로 다른 문제 상황에서 (그 문제 상황이라는 것은 지금 여기에 구체적인 문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즉 같은 문제 상황이라 할지라도, 중세시대에는 중요한 문제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는 별 볼 일없는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도 똑같은 문제인 것은 아니다.) 그 문제가 어떤 시대와 상황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고, 어떤 시대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천사가 바늘위에 몇 명이나 서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스콜라적 중세 유럽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의 철학체계. 넓은 의미로는 종교의 주재하에 놓인 학문을 총칭하며 좁은 의미로는 유럽 13세기 이후의 세밀한 개념의 분석을 특징으로 하는 철학과 신학을 가리킨다. 종교 교리의 근원을 찾고 신앙과 이성, 의지와 지성, 실제론과 유명론 등과 같은 철학문제에 관심을 쏟았다. 스콜라철학은 대개 3기로 나눌 수 있다.
초기(800~1200년경) 스콜라철학은 플라톤· 신플라톤파 철학의 영향에 입각하였으며, 성 안셀무스가 대표적 학자이다. 중기(1150~1300년경)는 아리스토텔레스철학을 근거로 하는 전성기로, 성서와 아리스토텔레스를 결합하려는 노력의 성과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으로 나타났다. 후기(1300~1400년경)는 가톨릭파와 개혁파가 대립하는 시기로, 신앙과 이성의 결합이 붕괴되면서 스콜라철학이 해체되었다. 오콤, 스코투스가 이 시기의 대표적 학자이다.
인 중세신학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였을 수 있으나, 지금 우리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못한다. 그런데 문제에는 항상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해결도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해결된다. 문제의 해답은 그 시점과 그 공간에 적용되는 특수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그것이 모든 시대에도 적용되는 보편성도 갖고 있다. 그런데 보편성만 강조하면, 구체적인 시간은 빼고 항상 논리적인 공간에서만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문제는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굉장히 추상적으로만 느껴진다. 그러므로 그 해답도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구체적인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과거에 나름대로 신앙인들이 고민했던 그것이 그 당시 구체적인 상황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구체성을 알고 동시에 그것들이 갖고 있는 보편성을 이해하게 되면, 오늘날 우리의 특수한 상황에 어떻게 적용해야 될지를 알게 된다.

그러기에 이 책은 기대한 만큼 깊이 들어가지 않지만, 이 책의 장점은 시대가 계속 백년, 이백년 지나가면서 계속 다른 논쟁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논쟁의 문제들이 지나가고 해결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플라톤주의나 아리스토텔레스주의라고 할 수 있고, 계속 다른 문제로, 다른 해답으로 나타나지만, 그 배경에는 보편성이 있으면서 그 시대에 왜 그것이 문제가 되었는가 하는 것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중세의 문제가 오늘날 한국 상황에서도 보편적인 문제가 되고, 때문에 그 문제를 놓고 고민한다. 이에 우리의 수업은 그 문제의 해답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를 창조적으로 생각해보는 데에서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