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법론] `가`,`를`의 격조사 위치 재고
![[한국어문법론] `가`,`를`의 격조사 위치 재고-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4/83714-000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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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문법론] `가`,`를`의 격조사 위치 재고-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4/83714-0003.gif)
![[한국어문법론] `가`,`를`의 격조사 위치 재고-4](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4/83714-000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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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1 한정사로 보는 견해
2.2 의문제기
3.1 기능표지(function marker)로 보는 견해
3.2 의문제기
4. 맺는 말
‘엄마 소포(가) 왔어요?’와 ‘아저씨, 담배(를) 파세요?’라는 문장에서 {가}와 {를}은 쉽게 생략이 가능하다. 이렇듯 {가}와 {를}은 담화적으로 의미손실 없이도 쉽게 생략될 수 있고, 회복가능하다 하여 ‘격조사의 생략’이라는 현상으로 설명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은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한국어의 직관에서 보면 ‘엄마 소포 왔어요?’와 ‘엄마 소포가 왔어요?’는 같다고 여기기에는 다소 이상하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를 {가}와 {를}이 갖는 담화․화용론적 의미라 하고 이들을 ‘{가} 주제화’,‘{를} 주제화’로 보고, {가}와 {를}의 격조사 외의 지위에 대해 논의하기도 하였다.
기존의 한국어 격실현 체계의 설정에서는 기본적으로 조사 {가}와 {를}은 격조사로서의 지위를 의심받아본 적이 없었다. {가}와 {를}을 격조사로 지정하는 입장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소유격조사 {의}, 여격조사 {에게}, 처격조사 {에}, 방향격조사 {로} 등과 함께 {가}와 {를}은 격조사로서의 위치만을 가지고, 격조사 계열에 속하는 것이 아닌 것들은 특수조사[보조사]로 취급하는 일원주의가 있다. 한편, {가}는 주격조사로서의 {가1}과 보조사로서의 {가2}가 따로 존재하고, {를}도 목적격조사로서의 {를1}과 보조사로서의 {를2}로 나누어지는 것으로 보는 입장으로 격조사 {가},{를}과 보조사 {가},{를}을 각각 다의어로 보는 이원주의가 있다.
본고에서는 되도록 일원주의를 배제하고 이원주의의 입장에서 {가}와 {를}의 범주를 재고하고자 한다. 이원주의를 바탕으로 {가}와 {를}의 격조사로서의 지위를 살펴보고 그 타당성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나아가 {가}와 {를}을 독립적인 범주로 지정하는 견해에 대해 알아보고 {가}와 {를}의 진정한 지위에 대해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광호(1988). 국어 격조사 {을/를}의 연구. 탑 출판사.
이남순(1998). 국어의 부정격과 격표지생략.
서정수(1994). 국어문법. 뿌리깊은 나무
성광수(1999). 격표현과 조사의 의미.도서출판 월인.
한국어 학회(1999). 국어의 격과 조사. 도서출판 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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